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최신작 ‘디아블로3’가 출시와 함께 각종 이슈들을 쏟아내며 연일 전 세계 게임 유저들의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국내에서도 출시 과정에서부터 ‘왕십리대첩’, ‘인생파괴 종결자’ 등 각종 수식어를 쏟아내며 업계는 물론 게임을 잘 모르는 일반인에게까지 ‘디아블로3’의 이름을 알렸을 정도로 블리자드 게임의 파급력은 대단했다.
이런 관심만큼이나 유저들의 열정도 남달랐다. 이미 국내외 많은 누리꾼들은 디아블로3와 관련된 각종 이슈들을 패러디로 승화시키며 그들만의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있었다. 애정이 없으면 관심도 없는 법. 게임포커스는 누리꾼들로부터 화제가 되고 있는 디아블로3 패러디들을 모아 정리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일부 소재는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요소가 있어 부득이하게 제외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최고의 소재는 'Error 37'
누리꾼들로부터 게임의 내용보다도 관심이 많았던 부분이 있다면 단연 ‘접속’과 관련된 문제일 것이다. 각종 매체들의 메인 기사를 장식했을 정도로 문제가 많았던 ‘디아블로3’의 접속 오류 문제는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심각한 문제로 받아들여 지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해외 누리꾼들은 다양한 패러디를 만들어내며 그들만의 방식으로 풍자하고 있다.
특히, 접속 장애가 일어났을 때 생기는 오류 메시지인 ‘Error37'은 이미 또 다른 ’디아블로3‘를 나타내는 고유명사가 되어있을 정도로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에겐 친숙한(?) 메시지가 됐으며 이를 패러디한 각종 이미지, 동영상, 음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방법으로 재해석되고 있다. 현재 블리자드 측은 이러한 에러를 해결하기 위해 서버를 증설하는 등 문제 해결을 위한 준비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대만큼 실망도 많았다 ‘분노의 패러디’
모두의 기대를 안고 출시된 ‘디아블로3’, 그러나 전작을 넘어서는 뛰어난 게임을 바랬던 유저들이 많아서일까? 전작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게임성에 실망한 유저들은 이와 관련한 패러디를 통해 블리자드를 비판하고 있었다. 한 유저는 “전작을 넘어서는 재미를 기대했는데 ‘디아블로2’에 비해 오히려 캐릭터 육성의 자유도가 제한되어 있고 그렇다고 눈으로 보는 재미가 있는 것도 아니다”며 비판했다.
기대한 만큼 비판도 많았지만 결과적으로는 역대 PC게임 사상 최단시간 가장 많이 팔린 PC게임 기록을 세울 정도로 출시 초반 엄청난 인기를 얻고 있다.
‘판매대란’ 해외도 다를 것은 없었다
출시일인 15일, 국내에서는 한정 소장판과 관련된 이슈들이 많았지만 반대로 해외에서는 한정 소장판 보다는 일반판과 관련된 이슈들이 많았다.
특히 북미지역에서는 지역별로 편차는 있었지만 대부분의 게임 매장에서 ‘디아블로3’ 패키지가 전부 매진됐으며 이를 포기하고 디지털 다운로드를 선택한 유저들도 정상적으로 게임 이용이 불가능했을 정도로 북새통을 이루었다. 이는 '디아블로3'의 베타 테스트 역시 마찬가지였다.
한 해외 누리꾼은 “불지옥(인페르노) 난이도를 게임이 아닌 현실세계에서 느꼈다”며 구매의 기쁨을 공유했으며 또 다른 누리꾼 역시 “애들이 몰릴 줄 알고 난 사전에 다운로드(디지털 다운로드)를 걸었지, 퇴근하고 왔는데 앞으로 4시간 뒷면 즐길 수 있겠다”고 밝혀 다른 누리꾼들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때로는 긍정적으로, 혹은 부정적으로 연일 화제의 중심이 되고 있는 '디아블로3', 전작을 넘어서는 인기를 자랑하는 이번 작품의 인기가 지속되는 한 이런 웃지 못할 해프닝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 |
| |
| |
| |
|
관련뉴스 |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