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음악 페스티벌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SXSW) 2015(이하 SXSW 2015)'에 참가하고 있는 케이팝 뮤지션들에 대한 현지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원장 송성각)이 개최하는 케이팝 쇼케이스 '케이팝 나이트 아웃(K-POP Night Out)' 외에도 초청 공연을 펼치는 케이팝 뮤지션들이 늘고 있다. 

히치하이커는 17일 자정 무렵(현지시간)'하이랜드(Highland)'클럽에서 일본 걸그룹 '퍼퓸'과 공연을 펼쳤다. 공연에는 현지의 많은 팬들이 몰려 공연장은 발 디딜 틈도 없었으며, 공연을 보기 위해 시작 전부터 팬들이 장사진을 이루며 대기하는 진풍경도 연출됐다.

히치하이커는 앞서 이날 오후 1시 케이팝나이트아웃 공연에서 선보일 특유의 우주복을 입고 SXSW 2015 참가자 등록을 한 뒤 각 부스를 돌며 직접 디제잉을 시연해 현지 관람객과 케이팝 팬들의 관심을 받았다. 특히 미항공우주국(NASA) 부스를 방문해서 모형 우주인과 악수를 나누는 퍼포먼스를 펼쳐 지켜보던 사람들에게 웃음을 선사 했다.

히치하이커는 독창적인 음악과 의상, 뮤직비디오 등으로 현지에서의 반응이 매우 뜨거운 상황이다. 벌써부터 해외 유수의 레이블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으며, 현지에서 다양한 미팅을 예정하고 있어 미국시장 진출에 대한 기대가 매우 높다.
 
'솔루션스', '아시안체어샷', '노브레인'도 이날 SXSW 2015의 인터랙션 부문에 참가한 한국 스타트업 소개 행사인 'Geeks From Gangnam'에서 공연했다. 노브레인은 열정적인 무대 매너와 쇼맨십으로 현장 분위기를 고조시켰으며, 특히, 드럼을 담당하는 황현성은 '소주한잔'이란 곡의 보컬로 나서 각종 퍼포먼스로 관객을 열광시켰다. 노브레인은 최근 영어로 녹음한 앨범의 발매 소식도 전했다.

실력파 여성 트리오 바버렛츠도 이날 오후 5시(현지시간) SXSW 주최측의 공식 초청을 받아 오스틴 컨벤션 센터에서 공연을 가졌다. 바버렛츠는 미국의 복고풍 노래를 동양인이 부른다는 신선함과 뛰어난 가창력까지 갖춰 현지에서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22일로 예정된 SXSW 2015 공식 클로징 파티에도 초청됐다.
 
이 밖에도 일렉트로닉 밴드 EE도 18일 오후 11시에 단독 공연이 예정돼 있으며,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최하는 케이팝 쇼케이스는 19일(현지시각) 오후 7시부터 행사장 인근 클럽 '엘리시움(Elysium)'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