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가 26일 자사가 진행하는 게임쇼 ‘2024 블리즈컨’ 개최 취소 소식을 전달했다.

블리자드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블리즈컨은 저희 모두에게 각별한 의미가 있는 행사이며, 많은 분들이 블리즈컨을 기대하신다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가벼운 마음으로 내린 결정이 아님을 말씀드립니다”며 “(중략) 블리즈컨이 영영 사라지는 것은 아니며, 저희도 추후에 돌아올 블리즈컨을 기대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블리즈컨 개최가 취소되면서 블리자드는 곧 진행될 게임스컴 등 외부 게임 행사를 통해 자사가 서비스 중인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디아블로4’의 최신 확장팩을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이와는 별개로 드림핵 댈러스와 드림핵 스톡홀름에서 열리는 OWCS가 진행되며 올해 ‘워크래프트’ 시리즈의 서비스 30주년을 기념하는 글로벌 이벤트를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의 인수와 함께 체질 개선작업이 진행된 블리자드는 현재 다양한 신규 프로젝트 개발이 진행 중이다. 이번 블리즈컨 개최 취소는 내부에서 개발중인 신규 프로젝트가 일부 취소되고 진행 중인 프로젝트 조차 외부에 공개할 수 없는 개발 초기 단계인 상황이며 모회사인 마이크로소프트가 진행중인 다양한 게임관련 프로모션에도 영향을 받은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중론인 상황이다.

따라서 특별한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올해는 신규 프로젝트가 아닌 라이브게임을 중심으로 한 서비스 강화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이며 신규 프로젝트 공개는 2025년이 되어서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