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발로란트 이스포츠의 두 번째 국제 대회인 마스터스 상하이에 참가해 스위스 스테이지부터 전승을 달리고 있는 젠지가 똑같이 전승을 기록 중인 G2 이스포츠와 결승 티켓을 놓고 한판 승부를 펼친다.
5대5 대전형 캐릭터 기반 전술 슈팅 게임 '발로란트'의 개발 및 유통사인 라이엇 게임즈(한국 대표 조혁진)는 6월 7일(금)부터 6월 9일(일)까지 중국 상하이 푸둥신구에 위치한 메르세데스 벤츠 아레나에서 진행되는 발로란트 마스터스 상하이에서 젠지가 우승에 도전한다고 밝혔다.
젠지는 결승 직행전에서 아메리카스 2번 시드인 G2 이스포츠를 만난다. 이 경기에서 젠지가 승리하면 9일 진행되는 결승전에 올라가며, 패배하게 된다면 8일(토) 열리는 하위조 결승 진출전으로 내려가 하위조 준결승 승자팀과 남은 결승 티켓 한 장을 놓고 대결을 펼친다. 하위조 준결승에서는 아메리카스 1번 시드인 100 씨브즈와 EMEA 2번 시드인 팀 헤레틱스가 맞붙는다.
◆전승 팀 간 맞대결…젠지-G2, 결승 직행전에서 격돌
퍼시픽 2번 시드로 마스터스 상하이에 참가한 젠지는 스위스 스테이지부터 시작해 각 권역 강팀들을 연파하며 4전 전승을 이어가고 있다. 스위스 스테이지에서 아메리카스 3번 시드인 레비아탄과 CN 2번 시드인 펀플러스 피닉스를 꺾으며 가장 먼저 상위 라운드에 진출했고 이어진 플레이오프에서는 EMEA 스테이지 1 우승팀인 프나틱을 잡은 뒤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되던 100 씨브즈에 2대0 완승을 거두며 대이변의 주인공으로 급부상했다.
아메리카스 2번 시드로 대회에 참가한 G2 이스포츠도 젠지와 동일하게 스위스 스테이지부터 시작해 4전 전승을 거두며 결승 직행전에 올랐다. 대회 첫 경기에서 전 동료 '사야플레이어' 하정우가 있는 T1을 상대로 승리한 뒤 현재 하위조 준결승에 있는 팀 헤레틱스를 2번 꺾었으며 퍼시픽 1번 시드인 페이퍼 렉스마저 잡아내면서 강팀 반열에 올랐다.
젠지와 G2 이스포츠의 맞대결 전적은 없다. 4전 전승을 거두는 동안 젠지는 세트 기준 8승3패를 기록 중이며, G2는 모든 경기를 풀세트 접전을 펼친 끝에 승리하면서 8승4패를 기록했다.
젠지는 올해 만난 아메리카스 팀들을 상대로 높은 승률을 기록 중이다. 지난 3월 종료된 마스터스 마드리드와 이번 마스터스 상하이를 포함해 매치 기준 4대1로 우위를 점하고 있으며 세트 기준으로는 10대6을 기록 중이다. 하지만 올해 국제 리그로 승격한 G2 이스포츠가 마스터스 상하이에서 만난 T1(퍼시픽 3번 시드)과 페이퍼 렉스(퍼시픽 1번 시드)를 모두 꺾으며 퍼시픽 팀을 상대로 무패 기록을 이어가고 있어 쉽지 않은 승부가 될 전망이다.
결승 직행전은 3전 2선승제로 진행되며, 결승 진출전과 결승전은 5전 3선승제로 펼쳐진다.
◆젠지 우승 시 챔피언스 서울 진출 유력
발로란트 마스터스 상하이를 우승하는 팀은 트로피, 상금과 함께 챔피언십 포인트 3점을 획득한다. 챔피언십 포인트는 올해 8월 한국에서 열리는 발로란트 챔피언스 서울에 진출하기 위해 필요한 점수로, 자동으로 진출하는 퍼시픽과 EMEA, 아메리카스, CN 등 네 권역의 국제 리그별 스테이지 2 상위 3개 팀을 제외한 팀들 중 챔피언십 포인트가 가장 높은 팀이 4번 시드로 참가한다.
젠지가 만약 마스터스 상하이 우승을 차지한다면 3점을 추가하면서 총 12점의 챔피언십 포인트를 확보한다. 현재 퍼시픽에서 가장 높은 챔피언십 포인트를 보유한 팀은 페이퍼 렉스(10점)이며 2위가 젠지(9점), 3위는 DRX(6점), 4위는 T1(4점)이다. 젠지가 이번 마스터스에서 우승할 경우 퍼시픽 팀들 가운데 최다 포인트를 확보하면서 서울에서 열리는 챔피언스에 한 발 더 다가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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