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요버스가 자사의 글로벌 인기 게임 '원신'에 17일 업데이트한 4.8 업데이트와 신규 이벤트 '여름! 악룡? 동화나라'를 플레이했다.

4.8 업데이트는 신규 지역 '나타'가 추가되기 전 쉬어가는 업데이트의 느낌이지만, 후반에 신규 캐릭터 '천 갈래 향의 자취 · 에밀리'가 출시될 예정이며, 기간 한정 신규 지역인 시뮬랑카가 개방되어 즐길거리가 풍부하다. 기간 한정 이벤트는 4.8 버전 기간 한정이므로 주의하자.

에밀리의 전설 임무도 추가됐고, 현실 속 환상극에서 이어지는 신규 상시 콘텐츠인 '그림 속 궤적'이 추가된 점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여기에 UI숨기기, 대화 회고 등 일부 편의성 업데이트도 포함됐다.

리뷰 및 스크린샷 제공: 게임포커스 리뷰어 김명훈

기사 작성: 이혁진 기자

신규 캐릭터 에밀리에 대해
연소를 트리거로 가지는 포탑형 오프필드 서브딜러이다. 풀원소지만 원소 마스터리가 아닌 공격력 기반 캐릭터.

더 편하게 만든 풀속성 야에 미코 라고 생각해도 무방할 것 같다. 원소스킬로 포탑을 설치하는데 1개고, 궁극기가 기존 포탑을 부수는것은 똑같지만 이후 '다시' 포탑을 세워준다. 즉 매 쿨타임마다 궁극기만 쓰는 캐릭터로 기능한다.

연소 대미지에 원소 마스터리가 영향을 주는 것은 사실이지만, 연소 계수가 전무하며 오히려 '연소로 받는 데미지 감소' 가 패시브에 붙어 있다.

4.8 시점에서는 준수한 서브딜과 연소 유지로 역할이 한정되지만, 이후에도 연소 관련 캐릭터가 나온다면 그야말로 '키 파츠' 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리뷰어는 일단 에밀리를 뽑고 상황에 따라 운명의 자리 2돌파까지 고민하고 있다. 숲의 기억 성유물을 누군가가 들고갈 필요가 없어진다니 너무 편하잖아... 

신규 이벤트 '여름! 악룡? 동화 나라!'
소위 '버전 말'에 업데이트되는, 기간 한정 맵과 모험담이다. 일종의 '여름 휴가' 개념이다.

제목에도 적혀 있듯, '동화 나라' 를 방문하는 이야기이다. 종이접기로 만들어진 동물과 태엽인형이 돌아다니는 마법의 성, 동굴속 멀리 그대가 보...아니 아니 이건 아니고.

일요일 아침에 보던 디X니 만화동산을 어른이 되어 다시 보는 느낌의 콘텐츠였다. 잠깐 현실을 잊고 동심의 세계를 여행하면서 쉬어가는 시간을 가져보자.

위에 더 클래식 -마법의 성(1994) 가사를 일부 인용해 둔 이유는 서브 퀘스트 중에 자유롭게 저 하늘을 날아가도 놀라지 말라는 배려이다.(...)

4.8 버전 소감과 미래 예상
시뮬랑카는 모험이 가득한 동화 속 세계다. 이게 무슨 모험이냐고? 후일담에 클레가 나온다. 다시. 시뮬랑카에는 모험이 있다? 그렇다.

이벤트 맵에 점수를 매기자면 95점은 줘야할 것 같다. '기간 한정 이벤트 맵이니까 하고 싶은 것 다 해보세요 괜찮습니다!'라고 류웨이에게 허락이라도 받은 것일까?

여기저기 아트팀의 피와 땀이 가득하고 이벤트 연출팀은 여름휴가 전에 얼마나 야근했는지 짐작도 가지 않는 수준이다.

클라이맥스가 되는 전투 씬도 도대체 얼마나 유니티를 굴리고 깎으면 이런 표현이 가능한지, 유니티 본사는 이게 된다는 것을 알고 있을까 싶어지는 수준이었다.

요약하면 '왜 이런 맵을 기간 한정으로 내는 겁니까?'라고 묻고 싶어지는 업데이트다. 항상 그랬던 것 같기도 하지만...

필드에 가득한 보물상자를 잘 찾으라고 고-급 나침반도 지급 해 주니까 걱정말고 동심이 시키는 대로 눈앞에 보이는 모험을 따라가 보자.

4.8 버전 자체는 물론 나타가 오기 전 숨돌리는 버전이다. 신규 맵이라 이전 몇 버전에 비해 할일이 많긴 하지만 아예 새 국가가 열리는 업데이트에 비하면 여름휴가가 맞다.

폰타인의 텐션이 초반에 몰려 있어서 중반 텐션의 늘어짐에 이탈했다가 나타 소식을 듣고 돌아온 사람에게 원신의 초심 -카툰렌더링 그래픽으로 구현된 동화 속 세상에서의 모험-(맞지?)을 확인시켜 주는 버전이 아닐까.

아! 5.0에서 게임의 그래픽 업그레이드가 예고되어 있다는 것도 잊지 말자. 구(?) 그래픽을 기억해 두기 위해서라도 4.8 버전을 플레이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