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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번지 스튜디오, 임직원 17% 감축 결정... SIE 스튜디오 합병 및 신규 스튜디오 설립

2024년08월01일 14시00분
게임포커스 박종민 기자 (jjong@gamefocus.co.kr)


 

‘마라톤’, ‘헤일로’, ‘데스티니’ 시리즈를 개발한 미국의 번지 스튜디오가 인원 감축을 결정했다.

 

번지 스튜디오 피터 파슨스 대표는 현지시간으로 1일 자사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약 1200명에 달하는 전체 인원의 약 17%에 해당하는 220명을 대상으로 구조조정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구조조정의 대상은 일반 직원 뿐만 아니라 임원 및 팀 리더 등이 포함된다.

 

피터 대표는 “개발 비용 상승과 산업 변화, 그리고 지속적인 경제 상황으로 인해, 우리는 비용 구조를 상당히 변경하고 개발 노력을 전적으로 Destiny와 Marathon에 집중하고자 한다”며 구조조정의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5년 이상 우리는 3개의 지속 가능한 글로벌 프렌차이즈 게임을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중략) 하지만 우리는 이 모델이 우리의 재능을 너무 얇게, 너무 빨리 확장한다는 것을 깨달았고 우리의 급속한 확장은 광범위한 경기 침체 및 신작 ‘데스티니2: 라이트폴’의 품질 부족, 그리고 곧 선보일 2종의 신작의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문제에 정면으로 부딪히게 됐다고” 설명하며 사실상 프렌차이즈의 무리한 확장으로 인한 재정적 적자 상태에 돌입했음을 인정했다.

 

지난해 말 ‘데스티니2’의 신규 확장팩과 신작 ‘마라톤’의 출시가 연기되며 100명을 대상으로 구조조정을 진행한 번지는 이번 추가적인 구조조정과 SIE 스튜디오의 통합, 신규 스튜디오 등의 설립으로 인해 사실상 전체 인력의 절반 정도가 빠져나갈 것으로 보인다.

 

결국 지난 2022년 36억 달러(당시 금리 기준 약 4조 3000억 원)달러의 비용을 들여 소니가 인수했고 인수를 하면서 독립 개발을 보장한 바 있다. 프로젝트 리더 및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이번 구조조정 및 스튜디오 분할은 번지가 서비스하는 라이브 게임 및 출시 직전인 신작 개발에 필요한 필수 인력을 제외한 대부분의 인력을 정리한다는 측면에서 소니 관계자들을 주요 요직에 배치해 차차 독립 스튜디오의 권한 및 역할을 축소하는 사실상 스튜디오 흡수 합병의 모양새로 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번지 스튜디오는 이번 구조조정과 함께 새로운 두 가지 계획을 공개했다. 먼저 향후 몇 분기 안으로 전체 인력의 약 12%인 155명을 SIE가 보유한 스튜디오에 통합한다. 또한 이와는 별개로 PS 인큐베이션 프로젝트 중 하나인 오리지널 액션 게임 개발을 위해 개발 스튜디오를 분사시키는 한편, PS 스튜디오의 지휘아래 신규 스튜디오를 설립하고 지속적인 개발을 지속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끝으로 피터 대표는 “(오늘 이 결정이) 번지에서는 힘든 시기가 될 것이며 몇 주, 혹은 몇 달 동안 우리 팀이 이러한 변화를 헤쳐나갈 수 있도록 도와야 할 것이다”며 “번지는 계속해서 훌륭한 게임을 만들 것이다. 우리는 여전이 ‘데스티니’와 ‘마라톤’을 개발하는 850명 이상의 팀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플레이어의 기대를 뛰어넘는 놀라운 경험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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