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소설에서 시작돼 웹툰, 게임으로 제작되며 세계적 인기 IP로 성장한 '나 혼자만 레벨업'이 TV 애니메이션 1기 방영을 마치고2기 방영을 앞두고 있다.

한국을 대표하는 히트 IP로 자리매김한 '나 혼자만 레벨업'은 소설로 먼저 나와 인기를 모은 뒤 웹툰으로 제작되어 누적 조회수 143억뷰를 기록하며 세계적 흥행작으로 성장했다. 넷마블에서 웹툰 IP를 활용해 개발한 게임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도 세계적 흥행에 성공했으며, 게임화 후에는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 방영되어 세계적 히트 IP로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2025년 애니메이션 2기 방영에 앞서 1기 내용 중 특히 액션신을 담은 다이제스트와 2기 1, 2화 내용을 합친 극장판이 개봉해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나 혼자만 레벨업 -리어웨이크닝-'이라는 제목으로 28일 국내 정식 개봉한 이 영화는 일본보다 한국에 하루 먼저 개봉해 IP 본고장 한국 팬들을 기쁘게 만들었다.

28일 용산 CGV에서 열린 성우진의 무대인사가 포함된 특별 상영회에는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를 개발, 서비스하는 한편 애니메이션 제작위원회에도 참여하고 있는 넷마블 권영식 대표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넷마블은 현재 웹툰 기반으로 개발한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에 이어 애니메이션에 기반한 '나 혼자만 레벨업' 신작 게임도 개발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처음부터 끝까지 영화를 감상하고 성우들의 무대인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자리를 지킨 권영식 대표는 상영회 후 기자와 만나 "너무 재미있고 퀄리티가 뛰어난 작품이었다"며 "1기에서도 액션 연출 퀄리티가 좋았지만 2기 분량에서는 더 좋아진 것 같다"는 감상을 남겼다.

1기의 세계적 호평에 2기의 제작 예산은 1기보다 많아진 것으로 알려졌으며, 넷마블은 1기에 이어 계속해서 제작위원회에 참여하고 있다.

한편 무대인사에 참여한 주인공 성진우 역의 민승우 성우와 성진우의 동생 성진아 역의 신나리 성우는 애니메이션보다 먼저 만들어진 게임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더빙에 참여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작품과의 추억을 풀어내 관객들의 박수를 받았다.

원작 팬으로 유명한 성진우 역의 민승우 성우는 "의례적으로 작품을 사랑한다고 하는데 저는 빈말이 아니고 참여하기 전부터 알던 작품이고 오디션을 보며 심장이 터질 것 같았던 기억이 남아있다"며 "엠바로고 작품을 알려주지 않아 모르는 상태로 갔는데 너무 친숙한 이름과 만났다. 자연스레 '제가 이 작품을 아는데 하고 싶은대로 표현해 봐도 될까요'라는 말이 나오더라"라고 당시 기억을 떠올렸다.

성진아 역의 신나리 성우는 "게임 오디션에 합격해 먼저 게임 녹음에 참여했는데, 성진아 배역을 받고 스토리를 파악하기 위해 이름만 알다가 그때 처음 원작을 접했다"며 "처음에는 업무로 보기 시작했는데 재미있어서 진심으로 보게 되더라. 집중력을 잃지 않고 끝까지 재미있게 봤다"고 원작을 접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이어서 "성진우가 강해질수록 웅장한 전투신에 방대한 스케일의 이야기가 기다린다"며 "지금도 재미있지만 갈수록 더 재미있어질 테니 애니메이션도 끝까지 함께 해 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의 사회를 맡은 우진철 과장 역의 신범석 성우는 "저는 이미 웹툰을 100번은 정주행했다. 그런데 '나 혼자만 레벨업 '리어웨이크닝-'을 보고 나니 101번째 정주행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시즌2를 기다리며 이번 영화도 봐 주시고 시즌1도 다시 한번 봐 주시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