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DC25]만우절 장난에서 시작... 넥슨 재팬이 '메이플키노코짱'을 CM으로 기용한 이유는

등록일 2025년06월24일 15시55분 트위터로 보내기


 

넥슨 재팬의 오주희 MS사업그룹 MS마케팅팀 리더와 스즈키 소우타 MS사업그룹 ‘메이플키노코짱’ 디렉터가 버츄얼 유튜버(이하 버튜버) 메이플키노코짱을 CM(커뮤니티 매니저)로 기용한 이유와 제작 과정과 운영 현황을 공개하고 CM의 필요성에 대해 ‘넥슨 개발자 콘퍼런스(NDC)25’ 강연을 통해 설명했다.

 

기존 게임 시장에서 유저들과 소통하는 주체는 GM(Game Master, 게임 운영자)이다. 이들은 공식(한국에서는 게임 회사, 게임 운영사)의 입장을 유저들에게 전달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아무리 친숙하게 표현한다 하더라도 일방향적인 소통 위주로 진행되며 온도감도 낮은 편이다.

 

이에 넥슨 재팬은 보다 더 공식과 유저를 자연스럽게 연결해 긍정적인 피드백을 이끌어내고 유저 커뮤니티 활성화 및 안정화를 위한 친밀한 양방향 커뮤니티를 이끌어 낼 존재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CM의 필요성이 대두되기 시작했다.

 

특히 넥슨 재팬은 CM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유저들과의 소통 및 교류의 괴회를 높이고 서비스 신뢰도와 인지도를 높여 결과적으로는 브랜드 자체의 로열티 및 가치를 높일 생각이다.

 


 

그 상황에서 넥슨 재팬은 일본의 여러 기업들이 활발히 활용 중인 기업을 홍보하기 위해 제작한 버튜버를 메이플스토리 CM으로 적극적으로 활용하자고 기획하게 됐다.

 

그렇게 발탁된 것이 바로 메이플키노코짱이다.

 

메이플키노코짱은 넥슨 재팬에서 4년 전 만우절을 맞아 시작한 작은 장난에서 시작했다.

 

4년 전 넥슨 재팬은 만우절을 맞이해 넥슨의 대표 게임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마비노기’, ‘테일즈위버’의 인기 몬스터 및 NPC를 소재로 버튜버 아이돌 그룹 ‘NxN4’을 제작한다는 영상을 공개한 것.

 

 

이 때 제작한 메이플키노코짱의 캐릭터성을 중심으로 넥슨 재팬은 설정에 살을 더하고 2023년 11월 21일 버튜버로 정식 데뷔시키고 현재는 X와 유튜브를 중심으로 활동 중이다.

 

메이플키노코짱은 X(트위터)에서는 유저와의 커뮤니케이션을 직접적으로 진행하면서 게임 콘텐츠 소개, 게임 외적으로 유행 중인 밈이나 트렌드를 활용하고 있다. 유튜브에서는 게임 콘텐츠 등을 소개하는 편집 영상, 실시간 라이브 방송, 실시간 라이브의 하이라이트 쇼츠 영상을 올리며 활동 중이다.

 



 

이런 메이플키노코짱의 활동은 유저들에게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현재 메이플키노코짱의 X는 꾸준히 증가 추세이며 3월 말 기준으로 팔로워 수가 4,374명을 기록했다. 특히 고무적인 것은 일본 메이플스토리 공식 X 계정과 메이플키노코짱의 중복 팔로워 비중이 점차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기존의 메이플스토리의 팬 외에도 게임을 하지 않아서 버튜버나 서브 컬처에 관심 있는 팬들의 비중이 증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오주희 리더는 설명했다.

 


 

이 외에도 한달에 2번 정도 진행하는 키노코짱의 라이브 때 게임에 접속하는 동시 접속자 수도 증가했고, 유저 반응 수치 또한 1점 만점을 기준으로 0.95로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다만 현재의 지표를 마냥 긍정적으로 볼 수만은 없고 아직 발전시켜야 하는 부분도 존재한다고 오주희 리더는 밝혔다.

 

먼저 메이플키노코짱의 유튜브 활동 중 라이브 스트리밍의 퍼포먼스는 높지만 편집 영상과 쇼츠의 퍼포먼스는 아직 부족해 콘텐츠 퀄리티를 더 높여야 한다고 판단했고 현재 메이플키노코짱의 인기 상승이 실제 게임 지표에 얼마나 유의미하게 작용하는지에 대한 연구도 더 필요하다는 것.

 

그 중에서도 가장 선결되어야 하는 과제는 메이플키노코짱에 대한 관심을 가진 버튜버 팬이나 PC MMORPG 팬들이 실제로 게임을 즐기고 코어 유저로 정착시키는 것이라고 그녀는 밝혔다.

 


 

끝으로 CM을 도입하는 개발자들에게 오주희 리더는 “CM을 통해 게임 팬으로서의 확장 가능성이 있는 유저들에게 신뢰 있는 메시지를 전달하면 인게임에서도 유의미한 지표 변화 획득의 가능성은 존재한다”라며 “하지만 CM이 전달한 긍정적인 반응이 공식으로 이어지게 하기 위해서는 공식의 폭 넓은 어프로치도 필요하다”라고 조언했다.

 

다음은 이번 세션에 대한 Q&A를 정리한 것이다.

 


 

메이플키노코짱과 기존 기업 CM 버튜버와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우리의 최종 목적은 메이플스토리 자체의 로열티 향상이다.

 

그렇기에 메이플키노코짱의 활동도 그 목적에 부합하는 것이 필수적이고, 그 부분을 중심으로 기획해야 한다.

 

일반적인 버튜버처럼 커버곡을 부른다거나 게임 방송이나 콜라보 방송을 기획하는데 있었어도 리스크를 예상하고 기획하지 않으면 그저 우리들이 하고 싶은 것만 하고 끝날 수 있기 때문에 우리가 하고 싶은 것과 메이플스토리와의 연결은 늘 고민해야 한다고 볼 수 있다.

 

CM을 소통 창구로 운영하는 장점은 알겠으나 운영 상 단점은 무엇인가
그 부분은 우리도 항상 고민하는 포인트이다. 실질적으로 CM 도입 시 GM과 CM의 역할이 모호해져 고민하는 부분이 있다. GM은 일방적인 커뮤니케이션인데 CM은 될 수 있는 한 양방적인 소통을 하려고 한다. 그 부분이 GM과 CM의 구분 포인트라고 생각한다.

 

메이플키노코짱 운영 인력은 몇 명 정도인가
운영 인력은 소수 인력이 투입됐다. 키노코짱 담당 사원, 매니저, 일러스트 팀과 사업 마케팅까지하면 5~6명 정도이다.

 

현재 트러블 방지 가이드는 존재하나
가이드는 아직은 없다. 처음 시도할 때 시행착오가 많았다. 사내에서 영상 기기로 송출하는 과정에서 트러블이 많았는데 기재를 업그레이드하고 우리가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앞으로는 가이드화 해 나갈 생각이다.

 

메이플키노코짱이 현재는 X와 유튜브에서만 활동하는데 틱톡이나 인스타그램으로 활동 영역을 확장할 계획은 있나
메이플스토리가 PC 게임이어서 아직 틱톡이나 인스타그램 확장까지는 적극적으로 진행하지 않은 상황이다. 그 부분은 유튜브 쇼츠를 더 디벨롭하면서 함께 고민해야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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