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이 24일, 일본 광고대행 및 애니메이션 사업 등을 전개하는 ADK그룹 산하 자회사를 보유한 ADK 홀딩스의 모회사 BCJ-31의 인수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거래 규모는 엔화로 750억 엔(한화 약 7100억 원) 규모로 거래가 마무리되면 ADK는 크래프톤의 연결 자회사가 된다.

ADK 홀딩스는 지주회사로 산하에 현재 광고 마케팅 서비스를 위한 ADK Marketing Solutions, 크리에이티브 광고 제작 서비스를 위한 ADK Creative One, 애니메이션 및 IP 사업 등을 위한 ADK Emotions 등 3개 핵심 사업 자회사를 갖고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중 ADK Emotions은 일본 광고 업계 중에서는 그 사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애니메이션 및 IP 관련 사업을 강력하게 드라이브 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글로벌 히트 애니메이션을 포함해 다양한 IP에 대한 기획, 판권을 가지고 있으며 경쟁력 있는 신규 IP에 대한 투자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인수를 통해 크래프톤은 ADK 그룹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영업 노하우 및 IP 사업 전략을 활용한 일본 내 콘텐츠 미디어 사업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애니메이션 분야에서 콘텐츠 IP로 키워내는 것에 있어 일본 내에서도 가장 오랜 노하우를 갖고 있는 기업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는 만큼 크래프톤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IP의 글로벌 사업을 ADK를 통해 전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수와 관련해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ADK는 일본 콘텐츠 산업 전반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애니메이션 기획·제작과 광고·마케팅, 미디어 운영에 이르기까지 높은 전문성과 실행 역량을 갖춘 파트너”라며, “크래프톤은 ADK와의 협업을 통해 게임과 애니메이션 간 다양한 접점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양사의 강점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글로벌 콘텐츠 사업의 새로운 기회를 함께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