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그룹(LEGO Group)이 세계적인 애니메이션 제작사 ‘아드만 애니메이션(Aardman Animations)’과 파트너십을 맺었다.

아드만 애니메이션은 스톱모션 기법으로 유명한 ‘월레스와 그로밋’ 시리즈의 제작사다. 레고그룹은 레고 브릭과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을 통해 어린이들의 창의력에 영감을 주고자 이번 파트너십을 추진했다. 양사는 어린이를 위한 참여형 창작 프로그램부터 제품 출시까지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먼저 ‘레고 플레이’ 앱을 활용한 애니메이션 창작 챌린지를 진행한다. 챌린지는 이번 협업을 기념한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의 뒷이야기를 창작하는 방식으로, 앱 내 애니메이션 도구를 활용해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고 공유할 수 있다. 레고그룹의 무료 멤버십 프로그램 ‘레고 인사이더스’ 회원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챌린지 소개 영상은 점토로 만들어진 외계인 캐릭터 ‘부프(Boop)’가 레고 브릭 세계에 등장해 미니피겨들과 처음 만나게 되는 이야기를 선보인다. 어린이들의 창작 활동을 독려하는 5편의 단편 애니메이션도 매달 한 편씩 레고그룹 공식 홈페이지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와 함께 레고그룹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이번 애니메이션의 감독 마그다 오신스카와 영상 워크숍을 진행할 계획이다. 팬 창작가 및 인플루언서가 제작한 튜토리얼 영상도 함께 제공한다.

2026년에는 ‘월레스와 그로밋’ 시리즈를 테마로 한 첫 레고 세트를 출시한다.

안나 래퍼티(Anna Rafferty) 레고그룹 디지털 컨슈머 인게이지먼트 수석 부사장은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아드만 애니메이션과 협업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이번 프로젝트가 어린이들에게 자신의 상상력을 새로운 방식으로 실현해볼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사라 콕스(Sarah Cox) 아드만 애니메이션 크리에이티브 총괄 디렉터는 “오래 전부터 기대해 온 레고그룹과의 협업을 통해 양사가 함께 추구하는 놀이와 창의성의 가치를 전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