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를 대표하는 게임회사 CD 프로젝트 레드가 2008년 고전 PC 게임을 중심으로 발굴하고 다운로드 판매하는 사이트 ‘GOG.com’을 오픈했다.
GOG.com은 ‘스팀’, ‘에픽게임즈 스토어’ 등 기존 PC 게임 다운로드 판매 사이트와는 여러 차별점을 가지고 있다.
먼저 판매하는 게임이 신작보다는 현재는 구매하기 힘든 고전 게임이라는 점이다.
또한, 디지털 콘텐츠의 허용되지 않은 접근 및 불법 복제를 제한하는 기술 DRM이 없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많은 게임 판매 사이트가 소비자에게 돈을 받고 게임을 대여하는 개념으로 게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GOG.com의 게임들은 DRM이 없어 플레이어가 게임을 구매하면 사적 복제도 가능하며 해당 플랫폼에 접속하지 않거나 인터넷이 없는 상태에서도 다운로드 받은 게임 플레이가 가능하다.
GOG.com의 목적은 ‘Make Games Live Forever’. 이를 위해 2K, 액티비전,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베데스다, EA, 데달릭 엔터테인먼트, 11비트 스튜디오, 캡콤 등의 다양한 파트너사와 함께 협업하고 있다.
GOG.com은 게임 선정 방식도 꽤나 독특하게 진행된다. 협업을 통해 판매하는 게임도 있지만 커뮤니티 팀원들이 위시 리스트에 등록하는 것으로 투표도 가능하다. 이런 활동들은 GOG.com 뿐만 아니라 리스토어가 됨으로써 게임의 수명이 다했다고 생각했던 해당 게임의 개발자들에게도 큰 동기부여가 되기도 한다.
이 외에도 GOG.com는 현재 서비스 중인 게임 중 약 301개에 보존 프로그램 서비스를 제공한다. 보존 프로그램이란 개발사가 개발을 중단한 클래식 게임을 현대적인 OS에 맞게 계속 플레이가 가능하도록 GOG가 보장하는 시스템이다.
해당 프로그램으로 보호받는 게임은 특별한 리저브드 마크를 보유하고 있으며 실제로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약 1,654개의 게임 개선 사항이 적용된 바 있다. 보존 프로그램이 적용되는 범위는 계속 성장하고 있어 플레이어는 해당 마크를 보유한 게임은 언제나 최적의 상태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GOG.com은 현재 CD 프로젝트 레드에서 완전히 독립했으나 아직 사옥은 CD 프로젝트와 공유하고 있었다.
GOG.com에 방문하기 위해 들어간 로비에서는 CD 프로젝트 레드를 상징하는 ‘더 위쳐’와 ‘사이버펑크 2077’의 거대한 스태츄가 기다리고 있었으며 그 뒤로는 해당 게임을 커버로 한 매거진이 전시 돼 눈길을 끌었다.
GOG.com 사옥은 고전 게임을 다루는 플랫폼이라는 특징을 다양한 방식으로 드러냈다. 예를 들면 책장 곳곳에 고전 게임과 관련 굿즈, 그리고 오래된 판타지 소설 등이 꽂혀 있던 것.
그리고 그런 전시의 백미는 옛날 TV, 고전 오락기, 486 컴퓨터와 CRT 모니터, 그리고 곳곳에 가득찬 고전게임 타이틀과 포스터 등이 흡사 90년대 미국 드라마 속 게임 좋아하는 너드의 방을 그대로 재현한 듯한 공간이었다.
마지막으로 개발 공간에서는 지난 해 이식을 GOG.com으로의 이식이 발표된 ‘Sacri Fire’ 팀의 분주한 작업이 이어져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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