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원작은 잊어라, 21세기형 '엑스컴' 해보니

시드마이어 제작에 참여, 그래픽 및 플레이방식 진화

등록일 2012년10월08일 20시45분 트위터로 보내기



테이크투아시아(T2Asia)는 금일(8일), 서울 강남에 위치한 AMD코리아 대회의실에서 2K 게임즈(2K Games)의 신작 ‘엑스컴 : 에너미 언노운(XCOM : EnemyUnknown, 이하 엑스컴)’의 게임 시연회를 가졌다.
 
‘엑스컴’ 시리즈는 1993년 첫 출시 후 수중전이 주가 되었던 ‘X-COM : Terror from the Deep’, 지구 최후의 도시 메가 프라이머스에서의 사투를 그린 ‘X-COM : Apocalypse’를 끝으로 이야기가 마무리되었다. 시리즈의 리메이크 작품인 이번 작품에서는 ‘문명’ 시리즈로 유명한 파이락시스 게임즈가 참여해 화제가 되고 있으며 ‘엑스컴’ 시리즈의 1편을 발매했던 마이크로프로즈사의 창업주인 시드마이어가 디렉터로 참여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원작 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21세기 ‘엑스컴’ 해보니
이번 신작에서는 게임의 기본적인 틀을 더욱 발전시켰다. 그래픽적인 발전은 말할 것이 없고 콘솔에 최적화 시킨 플레이 방식 및 조작법이 눈길을 끈다.
 
조작방식의 과감한 변화도 특장점이다. 모든 행동을 일일이 지정해줘야 했던 전작들과 달리 최소한의 조작으로 더 많은 행동을 할 수 있게 변경되었으며 게임의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인벤토리 관리 등의 변화도 생겼다. 특히 유닛이 사용하는 탄약의 경우 특수 무기에는 탄약제한 있지만 일반적인 개인화기는 제한이 사라져(재장전은 필요함) 보다 쉬운 플레이가 가능해졌다. 

굉장히 복잡해보이지만 튜토리얼 30분이면 모두 능숙하게 다룰 수 있다
 
전장 역시 많은 부분이 바뀌었다. 달라진 기술만큼 유닛들은 보다 현실적으로 지형지물과 사물을 이용해 싸우게 되며 각 유닛들마다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좋은 무기 하나면 모든 것이 다 해결되는 전작들에 비해 좀 더 전략적인 플레이를 요하게 된다. 아무리 잘 육성된 유닛이라도 사망하면 더 이상 활용할 수 없기 때문에(부상당하면 회복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 각 유닛에 좀 더 세밀한 플레이가 필요하다.

제한적이긴 했지만 멀티플레이 역시 싱글플레이 못지 않은 재미를 가지고 있었다. 특히 일반 군인들과 외계인과의 조합으로 게임을 진행할 수 있었으며 턴당 배정시간 역시 45초, 90초, 120초로 세분화되어 자신이 원하는 속도의 전투를 즐길 수 있다. 게임을 만들기전 유닛을 세팅할 수 있는 어빌리티 포인트를 지정할 수 있는데 각 어빌리티 포인트에 걸맞는 유닛 세팅이 멀티플레이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을정도로 중요한 요소를 차지했다. 

한 번에 참여가능한 유닛 수는 6개지만 숫자를 늘려 양으로 압도할지, 숫자를 줄이고 압도적인 화력과 빵빵한 아이템을 갖춘 소수의 유닛으로 상대할지에 따라 전략과 전술이 달라지게 된다. 적을 만나기 전까지는 전장의 안개 속에 적군이 감춰져 적군을 볼 수 없기 때문에 언제나타날지 모르는 긴장감 역시 게임의 몰입감을 높여줬다. 
 
가장 적절한 유닛 선택이 중요하다

약 2시간에 걸쳐 진행된 '엑스컴' 첫 체험평은 상당히 만족스러운 수준이었다. 테스트 클라이언트의 구조상 일부 매끄럽지 못한 번역도 있었지만 정식 버전에서는 이러한 부분과 미번역된 부분이 완전히 번역되어 출시된다고하니 오랫동안 '엑스컴'을 기다려온 유저들에게 기대 그 이상의 재미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 

 '문명'과는 또 다른 매력을 가진 '엑스컴'의 신작은 오는 10월 12일 PC, PS3, Xbox 360플랫폼으로 한글화 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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