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의 미래는 F2P에 있다"

등록일 2012년10월08일 20시19분 트위터로 보내기


10월 8일 개막한 KGC 2012 첫날 기조강연자인 트라이온월드 라스 버틀러 대표와 에픽게임스 팀 스위니 대표가 입을 모아 게임의 미래는 "F2P에 있다"고 강조했다.

라스 버틀러 대표와 팀 스위니 대표는 각각 트라이온월드, 에픽게임스의 현재 상황과 미래 예상을 설명하는 기조강연을 진행한 후 기자들과 만났다.

두 사람은 세부적인 부분에선 견해 차를 드러내기도 했지만 미래는 F2P와 온라인에 있다는 점에 대해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음은 라스 버틀러 대표, 팀 스위니 대표와의 질의응답을 정리한 것이다.

Q: KGC에 참석해 기조강연을 진행한 소감을 부탁드린다.
팀 스위니: KGC에서 많은 개발자들의 열정을 보게 되어 기쁘고 그들과 나눈 대화도 유익했다.

라스 버틀러: KGC에서 기조강연을 진행할 수 있어 영광이다. 트라이온월드는 온라인 게임 회사로 온라인 게임의 종주국이자 수많은 개발자와 게이머를 보유한 한국에서 기조강연을 진행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한국은 많은 영감을 준 나라로 특별히 친근감을 느끼는 곳이다.

Q: 두 사람은 이번 KGC를 통해 처음 만난 것인지, 원래 아는 사이인지 궁금하다.
라스 버틀러: 실제 만난 건 처음이다. 오늘 처음으로 인사를 나눴다. 하지만 함께 아닌 지인이 많으므로 낯설진 않고 팀 스위니를 만날 기회를 준 KGC에 감사드린다.

팀 스위니: 동감이다.

Q: 라스 버틀러 대표는 기조강연을 통해 방송업계와 협업중인 디파이언스에 대해 설명했다. 양 업계에 차이점이 많아 어려움이 있을 텐데 어떻게 작업을 진행하고 있나?
라스 버틀러: 방송회사와 게임회사 사이의 근본적 차이 때문에 어려움이 많았던 게 사실이다. 우리는 샌디에고에 회사가 있고 협업을 진행한 사이파이는 LA에 위치해 거리 상의 제약을 이겨내고 하나의 팀으로 일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서로를 교육시키는 작업을 많이 진행했는데 사이파이에서 놀란 부분은 게임 개발에 긴 시간이 소요된다는 점이었다. 드라마는 길어도 6개월에 완성되는데 비해 게임은 몇 년씩 걸린다는 사실에 쇼크를 받은 것 같았다.

양사는 갑을관계가 아닌 공동으로 작업을 진행하는 동등한 관계이다. 이런 선례가 없으므로 함께 배워가며 작업을 진행하는 데 중점을 뒀다. 앞으로도 그런 부분을 잘 지켜나가려 한다.

트라이온월드 라스 버틀러 대표(왼쪽)와 에픽게임스 팀 스위니 대표

Q: 트라이온월드는 대형 온라인 게임만 개발 중인데 소규모의 모바일 게임 등에는 관심이 없나?
라스 버틀러: 우리는 크로스 디바이스를 늘 강조해 왔다. 플랫폼을 넘나드는 부분은 늘 고려하고 있다. 현재는 고퀄리티 대작 게임을 제작하고 있는 만큼 모바일, 타블릿 기반의 게임 개발은 당장은 안 하고 있지만 생각은 하고 있다.

앞으로는 모든 게임이 스탠드 얼론으로 개발되지 않고 라이브하고 소셜에 기반한 서비스로 가야 한다고 믿기 때문이다.

Q: 에픽게임스의 경우 대형 게임 계획이 안 보이는데 인피니트 블레이드와 같은 모바일 게임에 주력할 생각인가? 에픽게임스의 언리얼4에 기반한 대형 게임을 언제 볼 수 있는지 궁금하다.
팀 스위니: 포트나이트가 있다. 언리얼4를 사용한 에픽게임스의 첫 PC온라인 게임으로 2013년 중 선보일 수 있을 것이다.

에픽은 트리플A급 대작 게임을 계속 만들어왔고 계속 이어나갈 계획이다. 현재는 산업적으로 큰 변화의 시기로 에픽게임스 역시 온라인 게임을 처음으로 제작하고 있다.

한국에서 시작된 F2P(프리투플레이, 부분유료화) 방식의 비즈니스가 북미에서도 완전히 정착되고 있다. 에픽 역시 트렌드에 따라가야 하지 않나 한다.

Q: 리프트가 북미에선 대성공을 거뒀는데 한국에서는 기대만큼 성적이 나오지 않고 있다. 왜일까?
라스 버틀러: 아직 많은 게이머들이 리프트라는 게임을 발견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블레이드앤소울, 디아블로3 등 대작들과 경쟁하며 출시되어 론칭 시기도 좋지 않았다.

우리는 여전히 게이머들이 리프트를 즐기면 빠져들고 좋아할 것이라 믿는다. 개발 중인 대규모 확장팩 스톰리전 등으로 한국 유저들에게 장점을 알릴 수 있으면 좋겠다.

리프트는 숨은 보석같은 존재로 더 알려지길 바란다.

Q: 마지막으로 한국 게임 개발자들, 게이머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린다.
팀 스위니: 예전에는 서양 게임들이 한국에 넘어와 게이머들이 즐겼다면 이제는 한국의 게임, 비즈니스 모델이 세계에 큰 영향을 끼치는 시대다. 특히 부분유료화, F2P는 글로벌 스탠다드가 됐다. 게임 만들기에 재미있는 시대로 한국에 온 것도 즐겁다. 앞으로도 에픽게임스의 게임들을 잘 부탁드린다.

라스 버틀러: 한국이 창조한 비즈니스모델인 부분유료화, 북미에서는 프리투플레이라 부르는 비즈니스 모델은 멋진 발명품이다. SNS 역시 사이월드rk 먼저 있었고, 리니지 등 한국의 개발자 여러분은 창조적 발명의 힘을 가진 능력 있는 분들로 자부심을 느껴도 좋을 것이다. 많은 성원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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