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box 360 전용 컨트롤러 ‘키넥트’가 지난 11월 18일 부산에서 열렸던 지스타2010을 통해 국내 첫 발매를 시작했다. 키넥트는 유저를 컨트롤러로 인식, 유저의 동작과 목소리 등 모든 것에 반응을 하는 신개념 동작인식게임이다.
한국 마이크로소프트는 키넥트 한국 론칭과 함께 다수의 타이틀을 함께 선보였다. 키넥트 전용 타이틀인 이 게임들은, 동작 인식을 이용한 미니게임, 스포츠, 춤 등 다양한 것들을 즐길 수 있다. 게임포커스는 키넥트 론칭과 함께 출시된 타이틀 중 5종의 타이틀을 선정해 체험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1. 키넥트 스포츠
‘동작인식’을 이용한 컨트롤러 답게, 스포츠를 소재로 한 타이틀도 역시 출시됐다. ‘키넥트 스포츠’는 마이크로소프트 게임 스튜디오와 레어 사가 공동으로 개발한 스포츠 게임 타이틀이다.
게임은 축구, 볼링, 육상, 권투, 비치발리볼, 탁구 등 6종의 스포츠가 주로 구성되어 있으며, 컴퓨터 혹은 타인, 다수의 사용자와 함께 개인 혹은 팀을 이루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종목마다 경기를 시작하기 전, 튜토리얼을 통해 유저가 게임을 이용하는 방법이 애니메이션으로 표시돼 게임에 적응하는 데에는 어렵지 않았다.
또한, 유저가 게임을 플레이 할 수록 경험치가 쌓여 정해진 경험치를 얻을 때마다 배지를 얻을 수 있는데, 배지를 얻으면 특별한 아바타를 획득할 수 있다. 그밖에 경기가 끝날 때마다 유저가 플레이 한 모습이 사진으로 찍혀 이를 보관할 수 있다. 보관된 사진은 타인과 공유를 하거나 SNS 서비스 등에도 게시할 수 있다.
전체적으로 스포츠의 룰을 모르더라도 게임을 즐기는 데에는 크게 무리는 없어 보였다. 다만, 키넥트의 기본 동작에 충실하다 보니 좀 더 다양한 동작을 원하는 유저들에게는 다소 지루할 수도 있는 타이틀이었다.
2. 키넥트 조이라이드
우리가 운전을 할 때 양 손으로 핸들을 잡고 운전하는 모양을 연상하면 된다. ‘키넥트 조이라이드’도 유저가 가상의 핸들로 차량을 운전하며 레이싱을 즐길 수 있다. 게임은 마이크로소프트 게임 스튜디오와 빅 파크 사가 공동 개발했다.
‘키넥트 조이라이드’는 레이싱 게임인 만큼 기본으로 레이스 모드를 제공하며, 그 밖에도 스턴트, 대시, 스매시, 트릭 등 약간의 응용동작만 익히면 즐길 수 있는 여러 가지 모드로 구성되어 있다. 각 모드 역시 게임을 플레이 하기 전 튜토리얼은 기본으로 제공된다. 이중 레이스는 순수 레이스만 즐기는 ‘프로 레이스’, 무기를 사용하는 ‘배틀 레이스’, 타 유저와 즐기는 ‘Xbox Live 레이스’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게임은 기본적으로 하체는 움직이지 않지만, 상체의 팔과 허리, 몸 등을 이용해 운전, 드리프트, 부스트, 트릭 등 다양한 기술을 구사할 수 있다. 조작은 간단해 무리는 없지만, 기본으로 팔을 항상 앞으로 뻗어있어야 하다 보니 팔이 항상 앞쪽으로 뻗어있어야 하기 때문에 오랫동안 자세를 유지하는 것은 어려움이 있어 보였다. 그밖에 게임에는 레이스를 즐기며 얻을 수 있는 토큰 ‘팬’을 통해 새로운 자동차를 얻거나 차량을 자신의 모델, 스타일, 색상에 맞게 변경할 수도 있다.
3. 키넥트 어드벤쳐
유저가 ‘키넥트 어드벤쳐스’가 되어 모험을 떠난다는 재미있는 구성으로 된 게임. 마이크로소프트 게임 스튜디오가 개발한 본 게임은 지루하지도 않고 독특한 미니게임으로 다수 구성되어 있어 론칭 타이틀 중 가장 돋보이는 타이틀로 판단됐다.
게임은 제한된 공간에서 볼을 튕겨 앞에 보이는 블록을 모두 없애는 ‘탱탱볼’, 고무보트에 탑승해점프 등을 하며 급류를 타는 ‘급류타기 대작전’, 산속을 탐험하며 곳곳의 장애물을 피해야 하는 ‘장애물 피하기’, 무중력 공간에서 몸으로 물방울을 건드려 터뜨려야 하는 ‘무중력 팡팡’, 수중 연구실에 부딪히는 물고기들이 내는 구멍을 막아야 하는 ‘구멍을 막아라’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기본적으로 전신을 모두 사용하는 게임들이며, 다양한 동작이 요구돼 게임이 지루하다거나 하는 느낌이 들지 않았다.
게임은 기본적으로 유저의 성과에 따라 각 게임마다 금, 은, 동메달을 획득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유니폼, 액세서리 등으로 유저의 아바타를 꾸밀 수 있다. 또한, 성과에 따라 트로피를 얻을 수도 있는데, ‘키넥트 어드벤쳐’의 트로피는 살아 움직이는 인형으로 재미있게 꾸며져 사용자의 소리와 움직임을 따라하는 재미도 경험할 수 있다.
그밖에 게임은 타 사용자와도 즐길 수 있으며, ‘시간 제한 어드벤쳐’라는 모드를 통해 주어진 제한 시간 내 즐기는 모드가 있다. 일반 모드보다 다소 긴박한 상황에서 시작되기는 하지만, 게임 곳곳에 주어진 ‘시간 핀’을 찾으면 추가 시간을 얻을 수 있어 기본 게임보다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모드이기도 하다.
4. 키넥트 애니멀스
‘동물을 키운다’는 개념 역시 동작인식게임에는 빼놓을 수 없는 소재 중 하나다. 마이크로소프트와 프론티어 사가 공동개발한 본 게임은 최대 4인까지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레무리아’라는 섬에 착륙한 유저가 섬에 있는 많은 동물들을 만나고 돌보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기본적으로 뛰어난 그래픽으로 구성되어 있어 동물이나 사물의 표현, 몸짓과 표현 등은 실제와 매우 비슷한 모습을 보여준다. 쓰다듬거나 동물을 부르는 등도 가능하며, 동물에게 재주를 가리켜 더 많은 표현을 하게 하는 것도 가능하다.
또한, 섬을 탐험해 얻은 각종 아이템으로 집을 꾸미거나 미니게임, 비밀구역을 발견해 유저가 키우는 동물로 콘테스트에 참가하는 등 다양한 재미를 경험할 수 있다. 꽤 자유도가 높은 편이어서 ‘동물을 데리고 탐험한다’는 재미를 많이 느낄 수 있는 게임이었다. 또한, 게임을 진행하며 다양한 콘텐츠를 접하다 보면 많은 아이템들을 자연스럽게 얻을 수 있어 수집에 대한 스트레스는 높은 편은 아니었다.
5. 댄스 센트럴
마지막으로, 본격적으로 춤을 즐기는 게임도 출시됐다. 리듬액션 게임 ‘락밴드’의 개발사 하모닉스와 엠티비 게임스가 공동개발한 본 게임은, 유저의 동작 인식을 통해 판정하는 방식으로 게임이 진행된다. 게임은 최대 2인까지 즐길 수 있으며, 개인 및 협동전이 가능하다.
유저가 직접 춤을 추며 즐기는 게임인 만큼 어렵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었지만, 한 곡을 즐기기 전에 기본적으로 튜토리얼이 상세하게 진행되므로 동작을 익히는데 크게 어려움은 없었다. 다만, 게임이 전체적으로 한글화가 되어있지 않은 점은 아쉬웠다. 쉬움, 보통, 어려움 등의 난이도에 따라 동작의 수와 난이도가 상승하기 때문에 차츰 실력을 높여가며 난이도를 조절하는 것이 좋다.
‘댄스 센트럴’은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노래에 맞춰 춤추는 것 이외에도 두 명의 유저가 배틀을 벌이는 ‘댄스 배틀’, 곡을 완료할 때마다 상승하는 랭킹으로 ‘들러리’에서 ‘살아있는 전설’까지 자신의 위치를 상승시킬 수 있다. 또한 새로운 무대, 댄서의 복장, 고난도 안무, 챌린지 등 많은 요소들이 있어 게임을 플레이 할 수록 보다 많은 재미를 경험할 수 있었다.
| |
| |
| |
| |
|
관련뉴스 |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