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는 14일, 서울 압구정 씨네드쉐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모바일 RPG '사우전드 메모리즈'를 최초로 공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구미 김양일 디렉터, 히라노 후미꼬 PM, 등이 참여해 게임 소개 및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지난 2007년에 설립, 모바일 온라인게임의 개발/운영을 시작한 구미는 2011년 출시한 '임협도'의 성공 이후 다수의 인기 작품을 개발했으며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지금까지 40개 이상의 타이틀을 출시했다. 2012년부터 해외 진출을 추진하여 한국을 비롯해 싱가폴, 중국, 대만,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아시아지역과 아메리카, 유럽 등에 개발 거점을 두고 있으며 자회사인 주식회사 에이림이 개발한 '브레이브 프론티어' 등 여러 타이틀을 서비스 하고 있다.
구미의 김양일 디렉터는 "세계 300만의 유저가 즐기는 '사우전드 메모리'를 선보일 수 있어 기쁘다. 이번 작품을 통해 한국에서는 물론 해외에서도 이름을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일본의 유명 라이트노벨 작가 오오이즈미 타케시가 참여해 화제가 된 '사우전드 메모리즈'는 스마트폰의 터치기능을 활용해 캐릭터를 손가락으로 연결 짓는 '캐릭터 링크' 시스템이 특징인 모바일 게임이다.
유저는 캐릭터의 연결 순서에 따라 전략과 전술이 달라지는 9명의 캐릭터를 연결시켜 게임을 즐길 수 있으며 성공적인 현지화를 위해 일본 현지와 마찬가지로 박영남, 강수진, 서유리 등 국내 정상급의 성우 50여명이 참여해 한국어 음성을 더빙 작업 진행했으며 연내 출시될 예정이다.
다음은 구미 김양일 디렉터, 히라노 후미꼬 PM, 아카츠키 요시자와의 인터뷰 전문.
Q. 풀보이스를 강조한 게임이다. 성우 라인업이 어떻게 되는가?
약 50명 정도의 성우가 참여했다. 모든 캐릭터에 목소리를 담는 것이 기본적인 개발 방향이고 한 성우 당 주어지는 대사가 굉장히 많았고 녹음시간도 일반적인 게임에 비해 오래 걸렸다. 풀보이스에 대한 부분에선 만족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Q. 일본과 1년 정도의 콘텐츠 격차가 나는데 이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한국 유저들의 소비 패턴이 빠른 만큼 2주에 한 번 정도 콘텐츠 업데이트를 진행할 것이며 가능하면 빠른 시일 내에 일본과 동일한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이다.
Q. 최근 한국에 출시되는 RPG는 자동사냥 시스템을 채택하고 있는데...
말한 것과 마찬가지로 한국 RPG 시장에서 대부분의 게임이 자동 사냥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성공적인 런칭을 위해 한국 버전에서만 자동 사냥 기능이 추가될 예정이다. 이밖에도 한국전용 콘텐츠를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Q. 앞으로 개발하고 있는 모바일게임 역시 직접 서비스를 진행할 것인가?
확답을 줄 수는 없지만 가능하면 한국에 직접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Q. 게임의 운영을 구미 본사에서 맡는지 구미 코리아에서 맡게 되는지 궁금하다
원래대로라면 구미 코리아에서 해야 되지만 개인적으로 한국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만큼 직접 진행해보고 싶었다. '사우전드 메모리즈'는 구미 본사에서 직접 서비스를 진행할 것이다.
Q. 한국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눈여겨 본 게임이 있는지?
특정 타이틀을 언급할 수는 없지만 기본적으로 한국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게임은 모두 눈여겨보고 있으며 그 중에서 일본 게임들이 현지화 되어 잘 나가고 있는 게임들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