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과도한 과금제 논란에 휩싸였던 넥슨의 '클로저스'가 홈페이지를 통해 공식 사과문을 게재하고 유저들에게 보상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2월 23일 OBT에 돌입한 클로저스는 오픈과 동시에 '유니온스토어'를 통해 유료 아이템을 공개했다. 그러나 유니온스토어를 통해 공개된 아이템 가격이 기존 MORPG와 비교했을 때 너무 비싸고 밸런스적으로 큰 영향을 주는 스킬 포인트 유료 판매 등에 대한 이유로 유저들에게 과도한 과금제를 적용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결국 넥슨은 지난 25일 클로저스 홈페이지에 공식 사과문을 게재하고 사과와 함께 보상안을 공개했다.
넥슨은 사과문을 통해 "오픈 초기 과금 정책에 대한 설명이 충분하지 않아 클로저(클로저스 유저) 여러분께 걱정을 드린 점에 고개 숙여 사과 드립니다"라며 유저들에게 사과했다.
또한, "클로저스는 오픈하기 전부터 무리한 과금을 유도하기 보다 게임 플레이만 해도 좋은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는 게임을 만들기 위해 많은 고민을 해왔습니다. 그 결과로 만들어진 핵심 정책이 '유니온 메달' 시스템입니다"라고 유니온 메달 시스템이 유저들을 위해 좋은 의도로 만들어진 시스템임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넥슨이 말한 유니온 메달이란 결투장을 포함한 여러 콘텐츠를 이용하면 얻을 수 있는 게임 내 화폐로 유료 아이템 결제 시 최대 50%까지 할인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100% 할인이 아닌 최대 50% 할인이다 보니 일부 무과금 유저에게는 "어차피 넥슨 캐쉬가 없는 사람에겐 있으나 마나한 아이템"이라는 평가도 적지 않게 들어온 시스템이기도 하다.
결제 금액의 50%까지 할인 받을 수 있는 유니온 메달
넥슨은 유니온 메달의 사용 비율을 50%로 설정하게된 이유에 대해서도 "일부 부정한 방법을 통해 유니온 메달을 획득하여 아이템을 구매/유통시킬 경우 클로저분들게 오히려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판단에 유니온 메달의 사용 비율을 최대 50%로 설정하게 되었습니다"라며 "이러한 유니온 메달 시스템과 캐시를 결합한 '복합 결제 시스템'을 고려하여 가격을 책정했으나 유니온 메달 시스템에 대해 충분한 안내가 부족해 클로저님들께 과금 정책에 대한 부담감만 드리게 되어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라고 전했다.
한편, 넥슨은 유니온 메달에 대한 유저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유니온 메달과 유니온 스토어의 관련 정책을 변경하기로 결정했다.
먼저 12월 28일까지 접속한 유저((12월 29일 이후 첫 접속한 유저 포함) 모두에게 유니온 메달 2만개를 지급하고 슬롯이나 인벤토리 확장과 같은 시스템 기능은 유니온 메달로 100% 구매 가능하도록 변경될 예정이다. 또한 유니온 메달로만 구매할 수 있는 물품이 추가될 예정이며 유니온 메달을 획득할 수 있는 방법이 늘어난다.
아울러 묶음 패키지 판매 기간 동안 해당 아이템을 구매한 유저에게 유니온 메달 1만개 추가 지급 및 클로저 기술 교본(SP 추가 아이템)을 판매 종료 전에 구매한 유저들에게는 향후 정책이 결정되는 대로 보상안에 대한 발표를 할 예정이다.
넥슨은 마지막으로 "클로저 여러분이 즐겁게 게임을 할 수 잇도록 더 고민하고 개선해 나가겠습니다"라고 밝히는 한편 "클로저스가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밝히며 글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