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이지 않는 사건사고' 게임위, 이번에는 뇌물수수 혐의로 관계자 경찰에 구속

등록일 2014년12월30일 17시55분 트위터로 보내기


성추행 사건을 비롯해 올해 들어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는 게임물관리위원회에 이번에는 뇌물 사건이 발생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 정도 사고 집단이면 게임위를 해체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까지 나온다.

최근 게임물관리위원회(이하 게임위) 팀장이 뇌물 수수 혐의로 경찰에 구속됐다.

부산경찰청은 지난 29일 불법 사행성 게임인 '릴게임'의 등급 분류 결정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댓가로 돈을 받은 혐의(알선 뇌물수수·뇌물공여)로 게임위 팀장 남모(44)씨와 남씨에게 뇌물을 준 게임물 제작 유통업자 하모(36)씨를 구속하고 공범 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남씨는 지난 9월 4일 오전 2시 경 부산 동구 초량동 부산역 화장실 입구에서 하씨를 만나 심의를 요청한 게임의 등급분류 결정을 받을 수 있도록 담당 공무원을 소개해주겠다며 2300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게임물관리위원회에 릴게임 등급 분류를 신청하고 여러 차례 거부당한 하씨가 게임위 간부인 남씨에게 접근한 것.

게임위는 올 하반기에 발생한 성추행 사건 등 잇달아 일어난 불미스러운 일로 9월 '게임위 부패척결 세부 추진계획'을 발표, 지난 11월 대대적인 인사 개편을 단행하는 등 게임위를 개혁하겠다고 밝힌 바 있으나 이번 사건으로 체면을 구기며 말로만 개혁을 외쳤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다.

게임위 관계자는 이번 사건에 대해 "아직 수사 중인 사건이므로 내부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다. 수사 결과에 따라 게임위 내부 규정을 바탕으로 징계 위원회를 조직하여 엄중히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가장 많이 본 뉴스

취재기사 기획/특집 게임정보

화제의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