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개봉을 앞둔 영화 '언브로큰' 원작 소설이 국내 정식 출간됐다. 언브로큰은 2차대전 당시 일본군에 포로로 잡혔던 미군 병사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소설로, 안젤리나 졸리가 메가폰을 잡고 영상화해 세계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 한국 정식 개봉도 확정되어 2015년 1월 8일부터 전국 상영관을 통해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유럽 전선의 미군 포로는 100명 중 한 명꼴로 숨졌지만, 일본군에 붙잡힌 포로는 세 명 중 한 명꼴로 숨졌다.(뉴욕 타임스 2010년 11월 19일자) 상황만으로도 참혹한 전쟁 속에서 일본군 포로로 잡혀 끝이 보이지 않는 구타와 고문, 모욕과 살해 협박을 견디면서도 삶의 의지를 꺾지 않았던 한 남자의 뜨거운 이야기가 있다. 최근 북미 흥행 1위를 달리고 있는 영화 '언브로큰'의 원작 소설 언브로큰이다.
실화가 갖는 리얼리티와 진정성은 언제나 사람들을 매료시킨다. 작가 로라 힐렌브렌드는 영감을 얻기 위해1938년자 신문을 넘기다가 '루이스 잠페리니'라는 인물에 호기심을 느꼈다. 작가는 신문 속 인물을 찾아가 지난 날 회상을 요청했고, 이는 7년 간의 인터뷰로 이어졌다. 그를 통해 사람들에게 잊혀졌던 과거 이야기는 수십 년 만에 전 세계 사람들 앞에 소설 언브로큰으로 탄생했다.
소설 언브로큰은 촉망 받는 육상 선수 루이스 잠페리니가 제2차 세계대전 발발로 공중전, 폭격기 추락과 태평양 표류를 겪고, 일본 전쟁포로로 살게 되는 이야기를 다룬다. 소설은 역사적 사실과 광범위한 자료를 근거로 써내려 가며 태평양 전쟁에서 포로들이 겪은 무자비하고 비참한 상황을 실감나게 묘사한다.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루이스 잠페리니가 보여준 불굴의 의지와 담대함의 대서사시는 한 인간의 생에 대한 찬가이자 생생한 역사의 회고록이다. 언브로큰은 뉴욕 타임스에서 60주 동안 베스트셀러 1위의 자리를 지켰고, 전세계적으로 500만 부 이상 판매되었다.
언브로큰은 국내에는 영화 개봉에 앞서 12월, 21세기북스를 통해 정식 출간되어 영화보다 한발 먼저 독자들과 만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