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병수 부산시장 "논란이 된 '손인춘법' 참여, 게임 관계자에게 미안하게 생각한다"

등록일 2015년01월14일 21시15분 트위터로 보내기


서병수 부산시장이 게임개발자연대 김종득 대표와 만나 후보자 시절당시 논란이 되었던 손인춘법과 관련해 사과의 입장을 밝혔다.

게임개발자연대는 지난해 7월 1일, 서병수 부산시장에게 '손인춘법을 공동발의 함으로써 게임산업종사자 및 게이머들에게 상처를 입힌 것을 공식적으로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 할 것'과 '손인춘법을 반대한다고 공식적으로 발언할 것'을 요구하며 이를 이행하지 않을 시 2014년 지스타는 물론 이후 지스타가 부산에서 개최되는 것에 대해 적극적으로 반대하겠다는 의견을 피력하며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러나 게임개발자연대의 공식 성명에도 서병수 시장이 요구에 불응하자 게임개발자연대는 유감스럽다는 뜻을 밝히며 "이미 공언한 대로 2014년 지스타 참가를 거부하기로 결정하였으며, 게임산업 종사자들과 게이머들도 지스타 참가 및 참관을 거부할 것을 권고하고자 한다"고 지스타 보이콧을 공식적으로 선언하기도 했다.
 
업계와 부산시와의 갈등이 깊어지던 지난 11월, 끝까지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던 서병수 시장은 돌연 ‘지스타 2014’를 통해 게임 규제법을 반대하고 게임 산업을 지지한다는 기존의 입장과 정반대되는 성명을 발표했다. 서병수 시장의 이 같은 발언에 업계 관계자들은 물론 누리꾼들까지 그 진위여부를 놓고 여러 가지 추측이 있어왔다.

지난 13일 진행된 게임개발자연대와 서병수 부산시장과의 면담은 이러한 서병수 시장의 게임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한 번 확인하기 위해 추진된 것으로 이날 자리에서 서병수 시장은 “논란이 된 게임법안에 참여하게 된 것에 대하여 게임 관계자 분들에게 불편을 드려 미안하게 생각한다. 게임산업 활성화를 위해 발전에 걸림돌이 되는 어떠한 규제도 반대한다”며, “부산은 게임산업 발전과 지스타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모든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게임산업에 대한 친구도시로 인디 게임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에 게임개발자 연대는 “우리는 서병수 부산시장의 전향적인 입장 변경에 대해서 매우 환영하며, 앞으로 산업적인 게임 지원만이 아니라 게임 문화 인프라 형성에도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SNS를 통해 밝힌 게임 개발자 연대의 공식 성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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