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Origa 공식 홈페이지
'공각기동대' TV시리즈, '판타스틱 칠드런' 주제가 등을 부른 것으로 유명한 러시아 뮤지션 Origa가 지난 17일 사망했다. 복수의 러시아, 일본 미디어에 따르면 Origa는 지난 17일 일본 도쿄의 한 병원에서 마흔넷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사인은 폐암으로 알려졌다.
1970년 구 소련에서 태어난 Origa는 1991년 일본으로 건너가 쭉 일본에서 활동해 왔다. 애니메이션, 드라마 주제가 뿐만 아니라 게임 OST에도 다수 참여해, 스퀘어에닉스의 '파이널판타지 13-2' 삽입곡 등을 불렀으며 국내 엔씨소프트의 MMORPG '아이온' OST에도 참여한 바 있다.
너무 일찍 세상을 떠난 Origa에 대한 세계 팬들의 추모 속에 한국 팬들도 SNS, 유튜브 등에서 추모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에도 공각기동대 TV 시리즈는 물론 파이널판타지 13-2, 아이온 등으로 그녀의 노래를 접한 팬이 적지 않다.
그녀의 팬으로 알려진 엔씨소프트 김형진 상무도 SNS를 통해 "오리가씨의 노래 중에는 훌륭한 곡이 많지만 부보를 듣고 떠오른 것은 역시 'MOON'이었다"며 "깊은 조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 MOON은 턴A건담의 테마곡. 칸노 요코가 부른 명확한 의미의 가사가 없는 버전과 오쿠이 아키가 부른 일본어 가사 버전이 있으며 칸노 요코의 디바였던 오리가는 두 버전을 모두 부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