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가 제작해 현재 지하철 등을 통해 방송중인 4대 중독예방 공익광고에 '게임'이 포함되어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최근 술, 마약, 도박, 게임을 포함하는 4대 중독 예방 공익광고를 지하철역을 중심으로 광고를 시작했다. 영상은 추후 온라인과 IPTV 등 광고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영상에서는 게임 중독에 관해 ‘게임 BGM 소리가 환청처럼 들린 적이 있다’, ‘사물이 게임 캐릭터처럼 보인 적이 있다’, ‘게임을 하지 못하면 불안하다’, ‘가끔 현실과 게임이 구분이 안 된다’ 등 4개의 질문을 던지며 이중 하나라도 해당이 된다면 게임 중독을 의심해봐야 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광고 영상 마지막에는 '게임중독,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을 파괴한다'는 경고 문구가 표시된다.
문제는 ‘게임’이 중독과 인터넷게임 간의 인과관계에 대한 연구는 거의 없으며 대부분 상관관계에 관한 연구들이 대부분이라는 점. 즉 아직 학술적으로 명백한 중독물질로 규정되지 않았다는 점과 영상에서 표현된 표현 수위가 자극적인 것이라는데 있다.
공익광고 자체가 목적상 자극적인 화면이 담겨있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지나가는 행인을 몬스터로 보고 공격하는 장면 등이 포함된 것은 자칫 게임에 대한 그릇된 인식을 심어줄 수 있기 때문이다. 누리꾼과 업계 관계자들 역시 이런 부분들을 문제 삼으며 보건복지부의 행보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 같은 논란에 대해 보건복지부는 광고영상 자체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보건복지부 건강정책국 정신건강 정책과 문상준 사무관은 “정신의학회 전문가들이 게임 중독을 중독의 하나로 인정했고 학부모들을 중심으로 게임 중독에 대한 문제를 해결해 달라는 요구들이 있었다. 이번 광고는 이에 대응하기 위한 공익광고 캠페인의 일환으로 제작되었다”고 밝혔다.
한편, 추가적인 중독 예방 공익광고 제작 계획에 대해서는 “당장은 없다. 추가 제작 여부에 대해선 추후 상황을 검토 후 고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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