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16일, 넷마블게임즈 주식 29,214주(9.8%)를 3천8백억 원에 인수하겠다고 공시한 가운데 엔씨소프트의 최대주주로 김택진 대표와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넥슨이 이번 건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밝혔다.
넥슨은 공식 입장을 통해 “이번 엔씨소프트의 넷마블게임즈 주식 인수는 사전에 공유 받은 부분이 전혀 없이 진행된 일이다. 최대주주의 입장에서 주주가치에 큰 영향을 미치는 큰 규모의 투자가 회사의 투자 방향에 대한 소통이 부재한 가운데 이루어 졌다는 점과 약 4천 억 원에 가까운 거액의 투자로 10% 미만의 소액 지분을 확보한 점에 대해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향후 어떤 시너지를 통해 기업가치 향상에 기여하는지, 진정 주주가치 향상을 위한 투자였는지 지켜볼 것이며, 넥슨은 엔시소프트의 최대주주로서 기업경영의 투명성 제고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내일 오전 넷마블게임즈 인수와 관련한 공식 기자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설명회에서는 엔씨소프트의 김택진 대표, 넷마블게임즈의 방준혁 고문 등 관계자들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