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손잡은 넷마블, 자체 게임플랫폼 사업 탄력 붙나

등록일 2015년02월16일 21시47분 트위터로 보내기


MMORPG 최강자 엔씨소프트가 국내 모바일 게임시장을 정복한 넷마블게임즈(이하 넷마블) 지분을 인수해 4대 주주로 올라선 가운데 넷마블이 최근 상표출원한 자체 모바일게임 플랫폼 '넷마블 스토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엔씨소프트와의 전략적 제휴가 넷마블이 준비중인 자체 플랫폼 사업을 위한 단계적 포석의 일환이 아니냐는 것.

사실 그동안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는 다른 기업들과의 수익 쉐어를 달갑지 않게 여기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김택진 대표는 지난해 지스타 2014를 앞두고 가진 프리미어 행사에서도 타사의 플랫폼에 게임을 올려 수익의 일부만을 가져오는 개발사들을 '소작농'에 비유한 바 있으며 매년 신입사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강연에서도 퍼블리셔들 때문에 개발사의 수익이 너무 적다는 것에 대해 강한 비판적 발언을 해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자사의 첫 앱 '리니지 헤이스트'를 카카오 게임하기는 커녕 구글플레이, 애플 앱스토어에도 올리지 않고 자체 서비스를 진행한 바 있으며 현재 개발중인 게임들 역시 구글플레이, 애플 앱스토어 진출보다는 자체 플랫폼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이번 넷마블에 대한 엔씨소프트의 투자가 넷마블이 추진하고 있는 자체 플랫폼 구축과도 연관이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넷마블 지분인수를 통한 사업제휴가 성사될 경우 엔씨소프트의 게임들이 넷마블 스토어를 통해 서비스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반면 자체플랫폼을 준비중인 넷마블로서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IP를 보유한 엔씨소프트라는 최고의 파트너를 얻게 돼 플랫폼 사업의 성공가능성을 높이게 됐다.

넷마블 측은 "넷마블 스토어 상표등록을 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나 언제 오픈할지 등에 대해 정해진 바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17일 예정된 양사의 입장발표 기자회견에서 이에 대한 구체적 계획이 드러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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