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트리브가 온라인게임 영업/운영사업을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로 이관하고 모바일게임 사업에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프야매 이후 이렇다 할 온라인게임 성공작이 없던 엔트리브가 온라인게임 서비스 역량 부족을 인정하고 사실상 온라인게임 사업에서 철수를 결정한 것.
온라인게임 사업강화를 목표로 신작개발, 기존게임 운영권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는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는 엔트리브의 온라인게임 사업 인수를 타진했으며, 엔트리브의 모기업 엔씨소프트도 이와 관련해 긍정적인 의사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의 계약은 아직 체결이 확정되진 않았으며 오는 3월로 예정된 엔트리브소프트 주주총회에서 매각안이 통과되어야 정식 효력을 갖게 된다. 현재로서는 매각안이 무난하게 주주총회 의결을 통과할 것이라는 예측이 우세하다.
이번 매각안이 성사되면 엔트리브가 자사의 게임포탈 게임트리를 통해 서비스중인 '팡야', 'MVP 베이스볼 온라인' 등 온라인게임들의 영업/운영사업은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로 정식 이관된다.
스마일게이트는 아프리카TV가 운영하던 '테일즈런너' 사업권을 인수한 데 이어 라인업 강화 및 유저풀 확충을 도모할 수 있게 되며, 엔트리브소프트는 자사의 사업 역량을 모바일게임에 집중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온라인게임 영업/운영권 이관이 확정되면 기존 엔트리브 인력 중 일부는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로 승계될 예정이다. 이번 양사의 계약진행에 정통한 관계자는 "승계 인력은 50명은 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계약으로 엔트리브소프트는 자연스러운 구조조정과 역량집중 효과를,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는 온라인게임 라인업 강화 및 유저풀 확보 효과를 얻게 될 것"이라 진단했다.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는 테일즈런너 사업권 인수 시에도 기존 운영인력 일부를 승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