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게임이 나올지 기대감에 가슴이 뛴다"
세계적으로 팬이 많은 전통의 강호 닌텐도가 스마트폰 게임시장의 거인 DeNA와 업무, 자본제휴를 통해 스마트폰 게임시장에 정식 참전한다. 양사는 공동개발팀을 꾸려 연내 닌텐도 IP를 활용한 신작 스마트폰 게임을 개발해 서비스할 계획이다.
닌텐도 이와타 대표는 업무제휴 공식 발표를 통해 "2010년 6월부터 DeNA와의 논의를 시작해 꾸준한 대화를 나눴다"며 "환경 변화가 극심한 시기 양사의 제휴가 글로벌 시장에서 많은 기회를 가져올 것이라 확신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스마트폰 게임시장 진입에 부정적이다 결국 참가하는 것과 관련해 "닌텐도는 가정용 게임기의 미래를 비관적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닌텐도의 강점은 소프트 및 캐릭터 등 IP에 있고 이를 더 넓히기 위해 스마트 디바이스를 활용해야 한다"며 "125년전 탄생한 닌텐도가 TV를 적극 활용한 것과 같은 맥락에서 이해해주시기 바란다. 스마트 디바이스에서의 게임 비즈니스는 매우 경쟁이 심하고 쉽지 않으므로 참가한다면 절대적 승산을 갖고 도전하고 싶다. 스마트 디바이스 콘텐츠는 상품으로서가 아니라 서비스로서 접근해야 하는데 노하우를 가진 DeNA와의 협업으로 함께 도전해 히트작을 내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와타 대표는 또한 "닌텐도의 강점은 세계적 IP고 DeNA는 세계 톱레벨 웹구축, 운영이 강점이다. 양사의 강점을 합쳐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할 것"이라며 "활용할 닌텐도 IP에 예외는 두지 않지만 타이틀은 엄선할 것이다. 게임 전용기 타이틀을 그대로 이식하는 일은 없을 것이며 게임 전용기에는 지금까지처럼 제대로 된 타이틀을 개발, 판매하고 스마트 디바이스에도 디바이스에 적합한 새로운 타이틀을 만들 것"이라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스마트 디바이스와 게임 전용기 사이에 다리를 놓고 싶다. 스마트 디바이스 참여는 게임 전용기의 쇠퇴가 아니라 새로운 수요를 만드는 상승효과를 만들 것"이라며 "대부분 스마트폰 콘텐츠 제공자가 단일 타이틀에 의존하는 것에 비해 우리는 복수의 히트작을 내고 싶다"고 전했다.
DeNA 모리야스 대표는 "글로벌 시장에서 스마트폰 게임의 경쟁환경이 격화되고 있으며 게임은 무수히 쏟아지는데 유저들이 동시에 즐기는 게임 수는 한정되어 있으며 경쟁이 심해지는것은건 세계적 경향"이라고 현 시장 상황을 분석했다.
이어서 "다른 게임과 다른 차별화가 필요한데 닌텐도는 게임 IP로 세계적 명성을 획득하고 있다"며 "닌텐도와의 제휴는 모바일 게임사업을 더욱 성장시키는 데 있어 가장 좋은 플랜"이라고 강조했다.
모리야스 대표는 "닌텐도와 대화를 나누며 양사의 강점이 서로 보완 관계에 있다는 걸 확인했고 양사 제휴는 이제까지 없던 큰 충격을 세상에 안겨줄 수 있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신뢰관계를 바탕으로 공동개발팀이 화학작용을 일으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게임을 만들 수 있을거라 확신한다"고 전망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어릴때부터 친숙한 닌텐도의 IP를 활용한 게임을 스마트 디바이스로 어디서든 가볍게 즐길 수 있게 만들 수 있게 되었다"며 "나 자신도 게이머로서 어떤 게임이 나올지 기대감에 가슴이 뛴다. DeNA의 포부는 게임 전용기 분야에서 유저들로부터 오랫동안 지지받는 게임을 제공한 닌텐도와 협업하는 이상 스마트 디바이스에서도 유저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게임을 제공하고 싶다는 것"이라 전했다.
양사는 스마트 디바이스용 게임 어플리케이션을 공동 개발, 운영할 계획이다. 모든 플랫폼에 대응할 새로운 닌텐도 회원제 서비스 역시 공동 개발, 서비스할 예정으로 신뢰관계 구축을 위해 220억엔 규모의 주식스왑도 단행했다.
막강한 IP를 보유한 닌텐도와 스마트폰 게임 노하우를 보유한 DeNA의 제휴는 글로벌 게임시장에 큰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게임들의 강력한 공세에 직면한 한국 게임사들에게는 더 가혹한 시련의 계절이 닥쳐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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