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처럼 진입하기 힘든 모바일 게임 매출 상위권에 최근 출시된 신작 게임들이 이름을 올리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일 현재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를 살펴보면 넥슨의 '탑오브탱커 for Kakao(이하 탑오브탱커)'와 블리자드의 '하스스톤:워크래프트의 영웅들(이하 하스스톤)', 엔트리브의 '프로야구 6:30'이 각각 10위, 12위, 20위에 오르며 상위권 진입을 앞두고 있다.
넥슨이 퍼블리싱하는 로코조이의 '탑오브탱커 for Kakao'는 출시 전부터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게이머들에게 이름을 알렸고, 15일 출시 후 단 이틀만에 백만 다운로드를 달성하는 등 커다란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이런 높은 인기가 매출로도 이어지며 1년간 매출 순위 10위권을 고수하고 있던 블레이드를 뛰어 넘으며 단숨에 10위권 진입에 성공했다.
또한, 블리자드의 첫 무료 모바일 게임 '하스스톤'의 인기도 눈에 띈다. '하스스톤'은 엄밀히 말해 신작 게임은 아니지만 이전까지 태블릿 만을 지원했기 때문에 많은 게이머들이 접하지 못했다. 그러다가 지난 15일 '하스스톤'을 스마트폰으로 플레이하기를 손꼽아 기다렸던 많은 게이머들의 꿈이 실현되었고 그들의 오랜 바람은 매출로 직결되며 비(非)카카오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12위에 진입, 10위권을 눈앞에 두게 됐다.
엔트리브의 첫 모바일 야구게임 '프로야구 6:30'도 최근 프로야구 시즌과 맞물려 쏟아져 나온 여러 야구 게임 중 가장 높은 성적을 보이고 있다. 엔트리브는 엔씨소프트와 손잡고 '리니지', '아이온', '블레이드&소울' 등 엔씨소프트의 대표 MMORPG와 '프로야구 6:30'과의 크로스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으며 게임의 홍보 모델로 배우 유해진을 기용하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기존 모바일 게임들에 비해 신작 게임들의 성적이 뚜렷하지 않아 최근 큰 변동이 없던 모바일 게임 매출 순위에 '탑오브탱커', '하스스톤', '프로야구 6:30'이 신선한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