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게임즈가 디즈니와 함께 신작 모바일 RPG '마블 퓨처파이트'를 발표한 21일은 '어벤져스2: 에이지 오브 울트론'(이하 어벤져스2) 국내 첫 언론시사회가 열린 날이었다.
이날 넷마블 권영식 대표는 "마블 퓨처파이트로 세계 모든 마켓 1등을 하고 싶다"는 목표를 밝힌 후 "적어도 어벤져스 등 마블 IP가 소개된 나라 마켓에서는 10위권에 다 들어가고 싶다"고 마블 퓨처파이트로 세계 시장에 도전하는 포부를 밝혔다.
권 대표의 말을 과장된 목표로 받아들인 사람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마블 IP를 활용한 신작 출시를 어벤져스2 개봉에 맞추고 게임 발표를 기자시사 직전으로 맞춘 넷마블의 전략은 그냥 나온 게 아니었다.
어벤져스2가 기대 이하의 영화라면 게임의 인기에도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었겠지만 실제 확인해 본 어벤져스2는 기존 마블 히어로 무비 팬들을 만족시키면서 새로운 히어로들을 소개하며 앞으로 나올 영화들에 대한 기대를 키우는 잘 만든, 재미있는 영화였다.
어벤져스2는 기존 영웅들의 내면을 살짝 드러내면서 새로운 매력적인 영웅들을 더해 마블 히어로 무비의 수속점(시선이 모아지는 지점) 역할을 훌륭히 해 내고 있었다. 마블 히어로 무비는 앞으로도 계속, 아니 더 잘 될 것이라는 생각이 저절로 들게 만드는 영화였다.
어벤져스2의 한국, 나아가 세계적 빅 히트는 기정사실로 보인다. 그리고 그와 함께 넷마블의 마블 퓨처파이트의 세계적 흥행에도 청신호가 켜진 것 같다. 어벤져스2를 보고난 지금은 세계 모든 마켓은 역시 쉽지 않겠지만 '마블 IP가 소개된 나라의 마켓에서 10위권에 든다'는 권 대표의 목표는 겸손한 것이었다는 느낌이다.
어벤져스2 개봉까지 하루 남았다. 머리를 비우고 그저 멋진 영화에 대한 기대만 갖고 극장을 찾으시기 바란다. 한국 등장이 많니 적니 하는 건 직접 영화를 보는 순간 머리 속에서 지워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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