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 온라인 리듬게임 '오디션'을 서비스 하고 있는 와이디온라인이 최근 연일 화제를 일으키며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동안 꾸준히 제기되어 오던 매각설도 점점 구체화 되는 모양새다.
지난 22일, 와이디온라인이 온라인게임 '이카루스' 등을 서비스하고 있는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와 '이카루스', '미르의전설' 등의 온라인게임 사업권 인수 계약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양사 모두 이번 계약과 관련해 공식적인 언급은 하고 있지 않지만 업계에서는 온라인게임 사업권 매각-인수가 양사에 윈윈이 되는 계약인 만큼 큰 차질없이 계약이 진행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와이디온라인측은 국내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이카루스' 등 위메이드의 온라인게임 서비스가 게임사업의 매출 다각화는 물론 실적 개선에도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 다.
이번 위메이드와의 온라인게임 사업권 인수계약을 놓고 일부에서는 올 초 부터 꾸준히 제기되어 왔던 와이디온라인 매각설이 현실화 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지난 해 부터 꾸준히 매각설이 제기되어 왔던 와이디온라인은 최근에는 복수의 매체를 통해 인수협상을 하고 있는 기업명까지 거론 될 정도로 구체적인 내용까지 등장하며 관심을 모았다.
와이디온라인측은 매각설이 나올 때 마다 "최대주주인 시니안유한회사가 지분 매각에 대해 검토중인 사실은 있지만 구체적으로 진행중이거나 확정된 사실은 없다"고 부인해 왔다.
다만 와이디온라인이 개별적인 매각설에 대해서는 부인했지만 지속적으로 매각가능성에 대해서는 인정해왔고 따라서 이번 위메이드 온라인게임 사업권을 인수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기업 매각을 위한 몸집 부풀리기 등 구체적인 사전작업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것. 더군다나 와이디온라인측이 "회사의 매각은 모바일게임 전문 개발 및 퍼블리셔로 성장을 이루고 난 이후가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어 최근 이어지고 있는 적극적인 사업투자가 매각을 염두에 둔 사전작업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실제로 와이디온라인의 최대주주인 시니안유한회사의 펀드만기가 내년이기 때문에 올해 내에 매각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어제(23일) 발행한 전환사채와 관련해서도 와이디온라인측이 "마케팅, 투자 등을 위한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업계에서는 와이디온라인의 이번 전환사채 발행이 위메이드의 온라인게임 사업권 인수를 위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위메이드 온라인게임 사업권의 인수와 더불어 현재 와이디온라인이 출시를 준비중인 모바일게임에 대한 흥행기대감도 높아지고 있어 와이디온라인의 실적이 개선 될 가능성도 상당히 높은 상황이다.
곧 출시를 앞두고 있는 모바일게임 기대작 '갓 오브 하이스쿨'은 와이디온라인이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는 모바일게임으로 성공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네이버에서 연재되며 주간 UV 300만 이상을 기록하며 엄청난 인기를 얻고 있는 웹툰 '갓 오브 하이스쿨'이 원작으로 탄탄한 시나리오와 커다란 팬덤이 이미 확보되어 있기 때문. 또한, 원작의 특징과 스토리를 모바일게임으로 완벽히 구현해 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최근 종료된 CBT에서는 베타테스터의 재방문율이 70%를 넘고 신규회원이 4배 이상 증가하는 등 게임의 지표도 긍정적으로 나와 더욱 성공가능성을 높였다.
와이디온라인은 '갓 오브 하이스쿨' 외에도 연내에 4~5종의 모바일게임을 출시 할 계획이며, '갓 오브 하이스쿨' 못지 않은 기대작이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와이디온라인의 모바일게임 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관계자는 "올해 와이디온라인의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라며, "오디션 등 기존 게임의 매출과 국내에서 탄탄한 실적을 올리고 있는 위메이드의 온라인게임 매출이 더해지면 온라인게임 사업에서도 탄력을 받을 수 있고 신작 모바일게임에 대한 기대도 높아 그동안 다소 부진했던 와이디온라인이 2분기 이후 본격적으로 실적을 개선 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한편, 최근 논란이 됐던 인기 온라인 리듬게임 '오디션'의 재계약과 관련해서도 와이디온라인측은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와이디온라인측은 "계약 만료일이 5개월 이상 남은 상황이기 때문에 (오디션의)재계약과 관련해서는 아직까지 아무것도 정해진 것이 없다"며, "다만 한빛소프트와 오랜 기간 협력관계를 유지해 온 만큼 재계약과 관련해서도 내부에서는 긍정적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도 그동안의 몇몇 사례에서 나타났듯이 개발사와 퍼블리셔가 서비스 계약을 종료하고 서비스를 이관하게 되면 유저DB나 서비스연속성, 서버문제 등 다양한 문제점들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한빛소프트와 와이디온라인 모두 '오디션' 재계약과 관련해서는 신중하게 접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위메이드 온라인게임들의 사업권 인수, '갓 오브 하이스쿨' 등의 신작 모바일게임 흥행, 오디션의 재계약 등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사업들의 성공으로 와이디온라인이 그동안의 부진을 털고 게임사업에서 새롭게 도약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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