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를 대표하는 판타지 소설 '로도스도 전기'로 세계적 명성을 획득한 일본작가 미즈노 료가 "MMORPG는 판타지의 완성"이라며 '로도스도 전기 온라인'에 강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로도스도 전기 온라인은 일본 게임온과 한국 개발사 엘엔케이로직코리아가 힘을 합쳐 개발 중인 MMORPG로, 인기 소설 로도스도 전기의 세계와 캐릭터를 바탕으로 해 판타지 마니아들의 큰 기대를 받고 있다.
원작자 미즈노 료는 로도스도 전기 온라인에서 스토리 감수를 맡고 있다. 게임포커스와 만난 미즈노 료는 "게임온과 엘엔케이로직코리아는 실력있는 게임회사들로 개발은 전적으로 맡기고 있다"며 "원작자로서 선택해야 할 부분을 선택하고 의견을 제시하고, 피드백을 주는 게 나의 임무"라고 설명했다.
로도스도 전기 온라인은 원작 소설과 같은 시간축에서 책에는 실리지 않은 다양한 사건과 모험을 그린다. 미즈노 작가는 "게임에서는 원작에 가까운 세계가 구현될 것"이라며 "새로운 에피소드와 퀘스트가 등장하지만 시계열을 따라가며 원작에 가까운 형태로 진행될 것"이라 강조했다. 이어서 "이 시점에 이 캐릭터가 나오는 건 어색하지 않다는 전제 하에 새로운 시나리오를 넣고 있다"며 "팬들의 추억을 파괴하지 않는 시점에서 플레이가 진행될 것"이라 말했다.
미즈노 료는 게임포커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MMORPG와 테이블토크RPG(TRPG)에 유사점이 많다는 견해를 피력한 바 있다.
그는 "MMORPG는 유저 커뮤니케이션을 통한 협력플레이가 중요하다는 점에서 TRPG와 가까운 면이 있다"며 "TRPG 스토리에서 시작한 로도스도 전기가 마침내 MMORPG로 탄생하는 것에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서 "기술 발전 덕에 로도스도 전기가 대규모 인원이 즐기는 MMORPG로 만들어질 수 있었다"며 "원작자로서 고맙고 로도스도 전기의 세계를 즐길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 흥분된다"고 전했다.
미즈노 작가는 로도스도 전기 온라인이 출시되면 직접 플레이어로서 즐길 예정이다. 하지만 원작자라는 입장 상, 순수하게 즐길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밝혔다.
사실 미즈노 료와 그의 부인은 스퀘어에닉스의 MMORPG '파이널판타지11'를 수년째 즐기고 있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미즈노 작가는 요즘도 부인을 위해 하루 2시간 정도 게임머니 획득을 위한 플레이를 꾸준히 하고 있다.
그는 "로도스도 전기 온라인이 나온다면 플레이는 하겠지만 원작자라 미묘한 입장인 것도 사실"이라며 "이름을 드러내고 할 수는 없겠지만 가리고 한다 해도 순수한 플레이어로서 즐기는 건 어렵지 않나 한다"고 전했다. 이어서 "다양한 사람들이 로도스도 전기의 세계를 모험하는 것을 지켜보는 것 자체로도 즐거울 것 같긴 하다"고 말했다.
미즈노 료는 마지막으로 로도스도 전기 온라인이 사양이 낮은 게임인만큼 많은 사람들이 즐겨주길 바란다는 부탁을 전했다.
그는 "한국 분들의 컴퓨터 사양은 평균적으로 상당히 높다고 들었으니 아마 모든 분들이 집에 있는 컴퓨터로 로도스도 전기 온라인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며 "로도스도 전기 온라인은 원작을 잘 반영한 작품이니 특히 원작 팬 여러분께 추천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로도스도 전기 온라인을 한국의 여러분이 하나의 판타지 게임으로 즐겨 주시기 바란다"며 "엘엔케이로직코리아는 실적도 있고 실제 게임 시스템도 제대로 만든 것을 확인했다"며 "최고의 그래픽과 높은 사양의 게임을 원하는 분들에겐 아쉬울 수도 있지만 편하게 즐기실 수 있는 게임이니 꼭 해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 동안 많은 사랑을 보내주신 한국의 로도스도 전기 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로도스도 전기 온라인은 로도스도의 세계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이니 꼭 즐겨 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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