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홍인터내셔날이 주최하는 '2015 상반기 피닉스다트 공식 리그 왕중왕전'에서 광주의 에이머(AIMER)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19일 강남역사거리 다트스포츠 전용 시설인 '다트프린스'에서 대한민국 전자다트 최강팀을 가르는 피닉스 공식 리그(POL) 상반기 최종전이 열렸다.

피닉스 공식 리그는 국내 다트스포츠 저변 확대를 위해 2010년부터 시작한 전국 단위 전자다트 리그이다. 올해 상반기 리그에는 총 301개 팀 1,747명의 선수와 동호인이 참가했는데, 실력에 따라 상위 리그인 '피닉스리그'와 하위 리그인 '비기너리그'로 나눠 석 달 동안 진행됐다.

이날 왕중왕전은 리그별로 8개 팀이 2개 조로 나눠 예선전을 치르고, 조별 예선을 통과한 4개 팀이 토너먼트로 최강팀을 가렸다. 피닉스 리그에서는 에이머(광주상무 또또)팀이 80비어라(고양화정 80비어라)팀을 세트스코어 4:3으로 이기고 상반기 최강 팀에 올랐다. 비기너 리그에서는 악덕캡틴과 프로들(서울강남 다트프린스)팀이 몬스터즈(전북군산 그리움)팀을 4:3로 물리치고 우승했다.

결승에서 에이머팀은 80비어라팀을 상대로 첫 경기인 4:4 갤론전을 내주고 5세트까지 세트스코어 3:2로 수세에 몰렸으나, 마지막 싱글즈 두 경기를 모두 잡아내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었다. 에이머팀은 한국 리그 우승팀 자격으로 오는 10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2015 피닉스 컵(Pheniex cup) 대회에 출전하게 됐다. 대회 주최사인 홍인터내셔날로부터 항공편, 숙박비, 대회참가비 등을 지원받는다.

준우승을 차지한 '80비어라' 팀과 3위 팀에게는 각각 100만원과 50만원의 상금이 주어졌고, 비기너리그 우승팀과 준우승 팀, 3위 팀에게도 각각 120만원과 60만원, 30만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왕중왕전에는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동호회 회원과 갤러리들이 대회장을 뜨겁게 달궜다. 광주에서 온 성기훈 씨는 “리그는 실력 차이가 나는 사람들이 하나의 팀으로 출전하기 때문에 동료들과 팀워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매 주말 피닉스 리그를 통해 동호인들과 우정을 나눌 수 있는 점이 좋다”고 말했다.

홍인터내셔날 사업본부의 홍상진 이사는 “상반기 최고의 다트 팀을 가리는 리그 왕중왕전을 통해 국내 전자다트 동호인들의 수준 높은 경기력과 열정을 다시 한번 확인 할 수 있었다”며, “전자다트 동호인들이 갈고 닦은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다양한 대회를 지속적으로 만들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하반기 피닉스 공식 리그는 10월부터 시작된다.

홍인터내셔날은 지난 1999년 설립 이래 한국에서 다트 스포츠의 저변 확대를 위해 꾸준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온라인 연결이 가능한 다트 머신을 개발해 해외 20여 나라에 수출하고 있으며, 지난 2011년부터 매년 세계 다트 대회인 '피닉스 섬머 페스티벌'을 개최하는 등 다트의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