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알람' 저작권 논란, 승자는 천계영... 소개요 "앱 명칭 변경하겠다"

등록일 2015년07월27일 14시55분 트위터로 보내기

만화 '오디션'으로 유명한 천계영 작가가 다음 만화 속 세상을 통해 연재 중인 웹툰 '좋아하면 울리는'의 주요 소재 중 하나인 가상의 애플리케이션 '좋알람'과 관련한 저작권 논란은 결국 천계영 작가의 승리로 끝이 났다. ‘좋아요알람’의 서비스사인 소개요가 지난 22일 자사의 알람 서비스 명을 웹툰과 연관 없는 명칭으로 변경할 것이라고 공지한 것이다.

좋아하면 울리는에 등장하는 좋알람은 핸드폰 상단에 하트 아이콘을 통해 자신을 좋아하는 사람이 10M 이내에 몇 명이 있는지 알려주는 특별한 앱으로 해당 웹툰의 스토리 진행에 핵심이 되는 소재이다.

이런 좋알람이 저작권 논란에 휩싸이게 된 것은 이 웹툰을 소재로 한 애플리케이션 '좋아요알람'이 실제로 출시됐다는 소문이 해당 웹툰 팬들에게 퍼지면서부터였다.


소개요가 출시한 좋아요알람은 자신을 좋아한다고 등록(상대의 전화번호 등록)한 사람이 주변에 다가오면 “XX미터 안에 X명이 당신을 좋아합니다”라고 알려주는 앱이다.

특히 이 앱은 웹툰에 등장하는 좋알람과 비슷한 디자인과 함께 출시 초기 앱 제목에 '좋아요알람 – 나를 좋아하는 사람은? 조알람, 좋알람'이라고 실제 웹툰에 등장하는 명칭을 그대로 언급한데다 앱 소개 마지막에는 해당 웹툰에 나오는 앱과 비슷한 기능을 가진 앱임을 강조하며 좋아하면 울리는의 웹툰 주소를 남기는 등 흡사 원작자 천계영과 공식적으로 협의된 앱인 것처럼 소개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천계영 작가는 자신의 SNS를 통한 비판과 좋아하면 울리는의 웹툰을 관리하는 다음카카오를 통해 지속적으로 서비스 명 변경과 웹툰과 연계된 앱이라는 착각을 줄 수 있는 마케팅의 중단과 디자인 변경 등을 요구한 바 있다.

이에 소개요는 천계영 작가의 요구를 일부 받아들여 앱 로고, 메인화면 디자인, 설명 문구, 사용 폰트 등을 변경했다. 하지만 서비스 명에 대해서는 서비스의 발전 방향이 웹툰에 등장하는 좋알람과는 다른 방향으로 발전할 것이고 서비스 명 변경 후 대중에게 앱을 알리기 위한 금전적, 시간적 노력 등이 다시 든다는 이유로 거절했으며 오히려 천계영 작가 측에서 좋알람에 대한 라이선스를 양보해줬으면 한다는 의견을 보였다.


하지만 천계영 작가는 전화번호를 등록하는 앱은 자신이 생각하는 좋알람의 의도와 많이 다른 앱인데다 해당 앱이 혹여나 악용될 것을 우려해 앱 명칭에 대한 라이선스 제공에 대해서는 절대 불가하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양쪽의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했지만 여론이 자신들에게 좋지 않은 쪽으로 흘러가자 결국 소개요는 지난 22일 공지를 통해 천계영 작가의 의견을 받아들여 좋아요알람의 명칭을 이달 말까지 변경할 예정이며 웹툰과의 연관성 논란이 일 수 있는 마케팅 일 수 있는 마케팅 활동도 일체 없을 것임을 약속하며 논란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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