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게임기업 빅포인트가 15일, 압구정 씨네씨티 엠큐브에서 자사가 서비스 예정인 '드래곤 라이즈(Dragon Rise)'의 서비스 일정 및 향후 사업계획을 공개하는 기자단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빅포인트 CEO 칼레드 할리우이, 빅포인트 코리아 오영훈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게임 소개 및 사업계획 소개, 차기 신작인 '샤즈 오브워(Shards of War)'를 최초로 공개했다.
빅포인트 CEO 칼레드 할리우이는 “한 번 실패를 경험한 한국 시장에 빅포인트가 왜 다시 돌아왔는지 궁금해 하는 분들이 많다. 한국 및 아시아 시장은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시장이다. 물론 여기엔 과거 프로게이머 활동을 통해 봤던 한국에 대한 개인적인 애정도 포함된다”며, “빅포인트에는 디아블로, 와우, 콜오브듀티 등 유수의 온라인게임 개발을 이끌었던 개발리더들이 함께하고 있으며 넷마블, 라이엇코리아, NC소프트, 스마일게이트 출신의 동료들이 함께 일하고 있다. 아시아 시장에서 끊임없이 노력할 빅포인트에 대한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빅포인트는 2002년 설립된 독일의 게임 퍼블리셔로 유럽 각 지역 및 한국, 북미에 지사를 설립해 운용 중이다. 전세계 200개국 약 3억 8천만 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매일 4만 명 이상의 신규 유저가 유입되는 유럽의 대표적인 게임 퍼블리셔다.
빅포인트가 오는 9월 말 국내 시장에 서비스할 '드래곤 라이즈'는 과거 NHN엔터테인먼트와 함께 서비스 했던 온라인게임 '드라켄상 온라인'의 웹 버전 MMORPG로 화끈한 핵앤슬래시 액션과 수준 높은 게임성으로 2011년 글로벌 서비스 이후 전세계 3천 1백만 명의 플레이어를 보유하고 있는 유럽 시장의 대표적인 액션 게임이다.
NHN엔터와의 계약 종료 이후 새롭게 서비스 되는 한국 서비스에서는 한국 시장의 상황에 맞춰 전면적인 게임 시스템 개선이 이루어졌다. 우선 6개월 동안의 개선 작업을 통해 모든 유저가 최소 25레벨까지는 별도의 요금 지불 없이 플레이 할 수 있도록 했으며 글로벌 서버에서 적용중인 편의 시설 대부분을 무료로 전환해 접근성을 높였다.
시스템적인 면에서는 게임 초반부 몬스터의 체력을 낮추고 반대로 아이템 드롭율은 크게 개선시켜 아이템 획득의 재미를 높였으며 웹 게임 기반이었던 기존 게임을 19.9MB 크기의 마이크로 클라이언트 게임으로 변경했다. 국내 서비스에 앞서 5월부터 시작된 소프트런칭을 통해 게임성을 검증받으며 높은 잔존율을 기록했다.
끝으로 빅포인트는 오는 9월 말에 국내 서비스 시작과 함께 현재 글로벌 서버에 적용된 첫 번재 확장팩 '발로르의 분노'를 서비스 한 달 뒤인 10월에 적용해 지역별 유저 격차를 줄인다는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드래곤 라이즈 외에도 또 하나의 신작 '샤즈오브워'가 최초로 공개됐다. 샤즈오브워는 20분 안팎의 짧은 플레이 타임, 팀 단위의 레벨업 시스템이 특징인 밀리터리 기반 MOBA게임이다.
게임은 마우스 컨트롤이 중심이 되는 일반적인 MOBA게임들과는 달리 WASD 키보드 조작이 중심이 되어 컨트롤의 재미를 배가 시켰으며 캐릭터 별 고유한 스토리와 스킬, 캐릭터 별로 조합한 특수 아이템을 통한 최적화를 가능하게 해 전략적인 재미도 높였다. 빅포인트는 드래곤 라이즈를 시작으로 다크오빗(2015년 하반기), 샤즈오브워(2016년 상반기) 등의 게임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빅포인트 코리아 오영훈 대표는 “한국에서 재런칭을 하는 게임은 실패한다는 속설이 있다. 6개월 동안의 재런칭 작업을 통해 과금모델, 캐릭터 밸런스, 유저 편의까지 모든 부분을 다듬고 선보일 예정이다. 다시 한번 드래곤 라이즈가 유저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빅포인트 CEO 칼레드 할리우이, 빅포인트 코리아 오영훈 대표와의 인터뷰.
드래곤 라이즈의 경우 초반 콘텐츠를 대폭 개선했는데 후반부 콘텐츠도 개선이 됐는지 궁금하다
전체적으로 고레벨 콘텐츠도 개선작업을 거쳤다. 하지만 글로벌 서버 대비 크게 달라진 것은 없으며 유료화 부분에서 좀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접근 방식을 바꿨다. 고레벨 콘텐츠는 크게 무기 업그레이드와 소켓 시스템으로 나뉘는데 이 부분과 관련된 과금 시스템이 탑재되어 있다. 물론 이 모든 것은 순수하게 게임만 즐겨도 충분히 만들고 성장시킬 수 있다.
빅포인트에게 한국 시장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나
한국 시장은 모바일게임 시장이 강세인 일본과 달리 온라인 PC게임 시장에 있어 가능성이 있고 규모도 크다. 우리는 한국 지사를 통해 아시아 시장 전체를 공략하기보다는 한국 시장 자체에 특화된 게임을 선보이고 싶다. 한국 지사는 다른 나라의 지사와는 달리 독자적인 결정을 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회사 차원에서 우선은 빅포인트의 게임을 서비스하는 것에 집중할 예정이지만 추후에는 한국 지사만의 게임을 개발할 에정이다. 단순한 연락 사무소나 퍼블리싱 지사 활동에만 그치지 않을 것이다.
드래곤 라이즈의 PC방 서비스 계획은 무엇인가
관련 PC방 혜택을 준비 중이며 관련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서비스 이용과 관련해서는 별도의 요금 부과 없이 전면적으로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클라이언트 기반으로 게임 시스템이 변했지만 그래픽적인 부분에서 크게 달라졌다는 느낌은 없는데...
드라켄상 시절부터 웹 게임에서 PC게임 못지않은 그래픽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 이번에 클라이언트 기반으로 바꾼 이유는 JAVA의 오류 문제도 있지만 게임 시스템 상의 안정적인 게임 플레이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서이기도 하다. 이는 기존에 게임을 즐겼던 대부분의 유저들이 원했던 것이기도 하다. 게임 초반부에서는 웹 게임 대비 큰 차이를 느끼기 힘들 수도 있지만 후반부 콘텐츠에서는 웹 게임과 확연히 다른 시스템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드라켄상 온라인에서 드래곤 라이즈로의 이름 변경은 한국에서의 부진한 성적 때문인가
물론 그런 이유가 없다고 하면 거짓말일 것이다. 하지만 그것보다도 드라켄상 이라는 이름이 국내 유저들에게 있어 접근성 면에서 떨어지는 부분이 더 큰 이유가 됐다. 또 1년 6개월 동안 진행한 확장팩의 개발 작업을 진행하면서 내부에서도 게임 이름의 접근성에 대한 논의가 나오기 시작했다.
한국에서 드래곤 라이즈라는 이름으로 서비스가 되는 것을 최초로 글로벌 지역에서도 드라켄상 대신 드래곤 라이즈로 이름을 변경할 예정이다.
신작 출시보다 어려운 것이 재출시다. 성공적인 출시를 위한 전략은 무엇인가
드래곤 라이즈의 서비스를 준비하면서 기존의 드라켄상이 아닌 새로운 게임이라는 느낌으로 유저들에게 다가갈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다. 게임 출시와 함께 다양한 온-오프라인 마케팅을 통해 게임을 젂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국내 시장에서의 목표가 있다면 얘기해달라
게임이 잘되면 좋겠지만 국내 시장에서 TOP5 온라인 게임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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