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시즌 리그 오브 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2015)'의 시즌이 다시 돌아오고 있다.
LoL을 즐기는 유저들 최고의 축제 롤드컵은 전세계에 내로라하는 최강 프로팀들이 격돌하는 만큼 매 시즌마다 화제를 낳고 있으며 이 때문에 이 대회의 우승은 LoL 프로게이머에게는 최고의 영광이라고 평가받는다.
이미 2년 연속 롤드컵을 제패하며 전세계에 LoL 최강국임을 입증한 한국은 이번 대회를 통해 3년 연속 롤드컵 우승을 노리고 있다. 게임포커스는 2015 롤드컵 결승라운드를 앞두고 역대 롤드컵의 우승팀들과 그들이 펼친 명경기들을 살펴봤다.
리그 오브 레전드 시즌1 챔피언십
첫 롤드컵인 '리그 오브 레전드 시즌1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시즌1)'은 지난 2011년 6월 스웨덴에서 개최됐다. 이 때는 LoL이 서비스되는 국가가 적었던 만큼 북미에서 3팀, 유럽에서 3팀, 싱가포르 지역에서 1팀, 필리핀 지역에서 1팀이 출전해 사실 상 북미와 유럽의 대결로 진행됐다.
물론 이 때부터 시작된 북미와 유럽의 라이벌 구도는 현재에도 이어져 롤드컵 매 시즌마다 북미 지역과 유럽 지역간의 서로에 대한 견제는 롤드컵을 구경하는 또 다른 재미로도 알려져 있다.
역사적인 첫 롤드컵의 우승팀은 같은 유럽 대표팀 'against All authority(aAa)'를 꺾은 'Fnatic(프나틱)'이었다.
롤드컵 첫 경기부터 북미 강호 'CLG'를 만나 승리한 프나틱은 이후 '에픽 게이머스', aAa를 연달아이기며 첫 롤드컵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롤드컵 시즌1 당시의 프나틱 멤버들은 현재 원거리 딜러 'Rekkles'와 서포터 'YellOwStaR'만 현재 프나틱에 남아있고 뿔뿔이 흩어진 상태다. 당시 탑 라이너였던 'sOAZ'와 미드라이너 'xPeke'는 오리겐으로 옮겼고 정글러 'Cyanide'는 팀을 탈퇴했다.
한편, 프나틱은 이번 롤드컵2015에도 출전을 확정 지은 상태로 프나틱 소속 두 명의 한국인 선수 'Huni(허승훈)', 'Reignover(김의진)'이 어떤 활약을 보일지도 커다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리그 오브 레전드 시즌2 월드 챔피언십
'리그 오브 레전드 시즌2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시즌2)'는 국내 프로팀이 처음 롤드컵에 출전한 시즌으로 국내 롤드컵 출전 역사에서 보면 기념비적인 시즌이라고 할 수 있다.
롤드컵 시즌2에 출전한 국내 대표팀은 두 팀간의 경기를 '롤클라시코'라고 부를 정도로 국내 최고의 라이벌팀이었던 현 CJ 엔투스의 전신 'Azubu Frost'와 나진 e엠파이어의 전신 'Najin Sword(나진 소드)'이다.
2012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개최된 롤드컵 시즌2는 이전 시즌에 비해 참가 아시아에서 참가국가가 많이 늘었는데 국내를 포함해 중국, 대만, 동남아와 북미 및 유럽 팀이 참가해 다양한 국가의 메타(대세 플레이 스타일)를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기도 했다.
롤드컵 시즌2의 우승팀은 동남아에서 진출한 'Saigon Jokers'와 함께 가장 주목을 받지 못했던 대만 대표팀 'Taipei Assassins(이하 TPA)'로 TPA는 국내 대표팀 Azubu Frost를 3:1로 이기며 시즌 최고의 반전을 이끌어냈다.
TPA는 롤드컵 이전부터 국내 마이너 리그에도 출전하는 등 여러 활동을 했지만 쉽게 격파 당하는 모습을 보이며 롤드컵 내내 약체로 평가 받았다. 하지만 이것은 이들의 전략 중 하나로 이들은 이런 방식으로 자신들의 전력은 노출시키지 않고 획득한 상대 팀의 전략 정보를 바탕으로 필승 전략을 짰고 이 것을 바탕으로 롤드컵 시즌2 우승컵까지 안을 수 있었다.
하지만 현재의 TPA는 과거의 영광을 대부분 잃은 모습이다. 우선 현재 멤버 중에는 팀의 최전성기라고 할 수 있는 롤드컵 시즌2를 이끌었던 멤버들이 다 빠져나간 상태인데다 지난 해 롤드컵에서는 시즌2 우승자라는 타이틀이 무색할 정도로 무력한 모습을 보였고 이번에는 롤드컵 진출조차 실패해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리그 오브 레전드 시즌3 월드 챔피언십
2013년에 개최된 '리그 오브 레전드 시즌3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시즌3)'는 국내에서 최초로 롤드컵 우승팀가 탄생한 시즌이었다.
바로 이번 시즌에도 롤드컵 진출을 확정시킨 'SKT T1(2013년 당시에는 SKT T1 K)'로, 롤드컵 시즌3 내내 강력한 모습을 보였던 SKT T1 K는 절묘한 픽과 기계와 같은 컨트롤로 국내 유저들은 물론 해외에서도 큰 반향을 일으켰다.
실제로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페이커는 롤드컵 시즌3 이후로 해외에서도 '페이커 선배'라고 불리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 때 SKT T1 K를 이끌었던 다섯 선수 중 미드라이너와 페이커와 정글러 '벵기'는 현재도 SKT T1의 주축 멤버로 팀을 이끌고 있으며 이들은 올해 진행된 국내 LoL 공식 리그 'LoL 챔피언스 리그(이하 롤챔스)'의 스프링 시즌과 서머 시즌 우승에도 큰 영향을 끼쳤다.
특히, 지난 번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에서 아쉽게 EDG에게 패해 준우승에 머무른 SKT T1인 만큼 이번 롤드컵 우승에 각오가 남달라 이번 시즌 우승으로 과연 롤드컵 2회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울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14시즌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지난 해 10월 진행된 '2014시즌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시즌4)'는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여러 기록들을 세운 뜻 깊은 시즌이었다.
우선 작년 진출팀인 '나진 실드' 소속 정글러 '와치(조재걸)'가 국내 프로게이머 사상 처음으로 롤드컵 3연속 진출이란 기록을 세웠으며 롤드컵 시즌4 우승팀 '삼성 화이트' 소속 '임프(구승빈)'이 롤드컵 한 시즌 내에 두 번의 펜타킬을 띄우는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또한 롤드컵 최초로 아시아에서 개최된 지난 롤드컵 시즌4는 8강과 결승전을 국내에서 진행해 국내 팬들의 큰 호응을 받기도 했다.
지난 롤드컵 우승팀은 시즌 내내 강력한 모습을 보이며 우승 후보 1순위로 지목됐던 '삼성 화이트'였다. 4강에서 형제 팀 '삼성 블루'를 꺾고 결승에 진출한 삼성 화이트는 한국인 선수 'InSec(최인석)'과 'Zero(윤경섭)' 영입한 후 전력이 크게 강화된 중국의 '로얄 클럽'을 압도하며 3:1로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 때 삼성 화이트의 우승을 이끌었던 멤버들은 현재 다 중국에 진출해 각자 다른 팀에서 활동하고 있다.
먼저 삼성 화이트의 탑 라이너 '루퍼(장형석)'은 형제 팀의 미드 라이너였던 '다데' 배어진과 M3에서 활동 중이며, 정글러 '댄디(최인규)'는 작년 롤드컵 MVP 선수로 선정된 서포터 '마타'와 함께 VG로 이적했다. 또한 미드 라이너 '폰(허원석)'은 형제팀 삼성 블루의 원거리 딜러 '데프트(김혁규)'와 중국 EDG로 이적한 뒤 팀을 또 한 번 롤드컵으로 이끌었고, 원거리 딜러 임프도 중국 LGD게이밍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3연속 롤드컵 진출을 이루어 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삼성 화이트는 물론 삼성 블루의 선수들까지 대부분 이탈하며 전력을 모두 잃은 삼성 갤럭시 구단은 이후 진행된 리그에서 선수의 기량 문제, 선수간의 호흡 등 수 많은 약점을 보이며 롤드컵 우승팀임에도 불구하고 롤챔스에서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올해도 'SKT T1'을 포함한 국내 상위권 3팀과 'CLG', 'TSM', 'iG' 등 다양한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출전을 예고하고 있는 롤드컵. 과연 이번 롤드컵에선 또 어떤 기록이 다시 쓰여질지 또 어떤 명장면이 나올지 그리고 새로운 팀원들과 함께 다시 한 번 롤드컵 우승에 도전하는 선수들이 그 꿈을 이룰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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