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절 논란에 휩쌓인 킬미어게인(좌)와 원본 이미지로 추정되는 아무로나미에 앨범재킷 사진(우)
좀비를 소재로 해 출시 전 부터 일찌감치 관심을 모아온 NHN PixelCube의 모바일 퍼즐게임 '킬미어게인'이 표절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9월 24일 전세계 140여개국에 동시출시된 '킬미어게인'은 현재 퍼즐게임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프렌즈팝 for kakao'를 선보인 NHN엔터테인먼트의 두 번째 퍼즐게임으로 공격 스킬을 사용할 수 있는 블록을 빠르게 제거해 좀비에 맞서 싸우는 이색적인 게임방식을 도입해 일찌감치 기대작으로 평가받아왔다.
현재 표절논란이 일고 있는 것은 '킬미어게인'에 등장하는 여성 주인공이 부각된 메인 프로모션 이미지. 해당 이미지가 일본의 국민가수로 평가받고 있는 아무로나미에(安室奈美恵)의 34번째 싱글 앨범 '60s 70s 80s'의 자켓 이미지와 비슷하다는 의혹이 외신을 통해 최초로 제기되며 논란이 커지고 있다.
NHN엔터측은 관련 보도와 관련해 즉각적으로 내부 감사를 통해 표절 여부가 있었는지를 확인하고 있다. 하지만 이미지를 작업했던 디자이너가 관련 의혹에 대해 “표절한 사실이 없다”고 강하게 부정하고 있는 상황이며 현재 해당 디자이너가 참고했다고 주장하는 이미지들을 수집해 고의성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표절논란과 관련해 아무로나미에측은 현재까지 아무런 반응을 나타내지 않고 있다.
NHN엔터 관계자는 “내부에서 최초로 이미지를 작업할 때 서양 여성의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이미지를 만들려 했고 그렇게 나온 결과가 현재의 이미지다. 작업 당사자도 의도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고 회사에서도 직원의 의사를 최대한 존중해주고 있지만 의혹이 제기된 만큼 사실여부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 조사 중이다”며, “초상권 침해여부에 대해서는 아무로나미에측에서 어떠한 움직임도 없기에 침해여부를 우리가 판단할 상황은 아니다. 하지만 우리가 작업한 결과물이 의도치 않은 논란을 낳고 있는 만큼 법적 소송이 제기된다면 최대한 원만하게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문제가 된 이미지는 최대한 빠르게 교체 할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