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게임즈가 서비스하는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의 글로벌 리그 'LoL 올스타 2015(이하 롤스타전 2015)'이 11일부터 14일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 NA LCS 스튜디오에서 진행된다.
2013년 처음 개최된 롤스타전은 인기 선수들로 구성된 각국의 올스타팀이 국가의 명예를 걸고 롤스타전을 위해 준비된 맵에서 격돌하는 글로벌 리그로 매년 다른 컨셉으로 진행되고 평상 시에는 같은 팀으로 뛸 일이 없는 선수들이 국가대표라는 하나의 팀으로 뭉쳐 색다른 경기 결과를 만들어 내 많은 이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롤스타전이 출범한 2013년과 그 다음 해인 2014년 연속으로 우승해 올해에도 뛰어난 활약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국-북미 '팀 파이어' vs 유럽-중국 '팀 아이스'
올해 롤스타전의 경우 작년처럼 팀 아이스와 팀 파이어로 나누고 5:5 대전과 1:1 대전 등 다양한 부문의 경기를 진행하고 각 부문의 점수를 합산해 승리팀을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팀 아이스와 팀 파이어는 미니 롤드컵으로 불렸던 'MSI(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와 'LoL 월드 챔피언십 2015(이하 롤드컵)'의 성적을 토대로 나뉘었으며 이로 인해 전통적인 라이벌로 불리는 유럽과 북미의 경우 유럽은 팀 아이스, 북미는 팀 파이어에 배치됐다. 또한 여러 번의 걸쳐 국제 대회 결승전에서 맞붙으며 신흥 라이벌로 떠오른 중국과 한국은 각각 팀 아이스(중국)와 팀 파이어(한국)에 각각 배치됐다.
마지막으로 롤드컵 시즌2 우승팀을 배출한 대만을 포함한 동남아(대만, 홍콩, 마카오)는 팀 파이어에 인터내셔널 와일드카드 지역은 팀 아이스에 속하게 됐다.
롤스타전 위한 특별한 게임모드 공개
한편, 매년 롤스타전마다 독특한 게임 방식을 선보인 만큼 올해 롤스타전에서도 일반적인 5:5 매치인 지역 대항전을 포함한 다양한 이벤트전이 동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먼저 지역 대항전은 팀 파이어와 팀 아이스에 속한 국가 대 국가의 대결로 각 경기마다 팀 파이어 지역 팀과 아이스 지역 팀의 대결로 진행되고 각 팀들이 서로 한 번씩 맞붙어 총 9경기가 치러진다. 결승전을 제외한 모든 경기는 승리 시 100포인트를 얻을 수 있으며 결승전(3판 2선승제)은 승리 시 300 포인트를 획득하게 된다.
이번 롤스타전을 위한 특별한 게임 모드도 공개됐다.
첫 번째 이벤트 매치인 픽 10모드의 경우 지난 MSI 우승 지역인 중국과 롤드컵 우승 지역인 한국의 경기로 10명의 플레이어가 LoL 유저들이 투표를 통해 선택한 10개의 챔피언 중 자신의 성향의 맞는 챔피언을 선택해 경기를 진행하는 모드이다.
특히 이 모드의 경우 유저들이 어떤 챔피언을 선택할지 모르는 상황인 만큼 선수들의 챔피언 폭에 따라 승패가 크게 갈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두 번째 모드는 원거리 딜러 모드로 팀 파이어와 팀 아이스가 원거리 딜러 캐릭터만 사용할 수 있는 매치로 아이템은 신발, AD/AP 아이템(하위 아이템 포함), 물약만 사용 가능하고 탱커용 아이템은 사용할 수 없다.
특히, 힐 스킬을 가진 서포터 챔피언이나 탱커를 해줄 수 있는 챔피언이 없는 만큼 자체 회피기의 이용하는 스킬이나 흡혈의 역할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세 번째 모드는 암살자 모드로 원거리 딜러 모드와는 달리 이번에는 사용할 수 있는 챔피언이 암살자 챔피언 밖에 없으며 아이템은 신발, AD/AP 아이템(하위 아이템 포함), 물약만 사용할 수 있다.
일반적인 미드 캐릭터가 아닌 암살자 캐릭터를 사용하는 만큼 '제드'를 포함해 평상 시 유저들이 좋은 평가를 내린 챔피언은 필수로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제드의 경우 한국 대표 선수 페이커 이상혁이 좋은 모습을 보인 바 있어 국내 유저들의 기대치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흥미로운 것은 한국 미드라이너 대표인 'Faker(이하 페이커)' 이상혁이 아마추어 시절 사용했던 닉네임 '고전파'를 흉내낸 '북전파(북미와 고전파의 합성어)'라는 별명을 가진 북미 대표 미드라이너 'Bjergsen'과 한 팀이 됐다는 점으로 두 고전파가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롤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네 번째 모드는 팀 파이어와 팀 아이스의 멤버 중 탑, 정글러, 서포터 선수 10명을 선발해 모두 같은 챔피언으로 플레이하는 단일 챔피언 모드로 함께 플레이 할 챔피언은 각 팀에서 선택한다.
이미 칼바람나락으로 단일 챔피언 모드를 유저들도 체험한 바 있지만 이번 맵은 일반적인 '소환사의 협곡' 맵에서 펼쳐질 가능성이 높으므로 단순히 공격력이 쎄거나 그랩 등을 이용해 적을 분산시키는 챔피언 보다는 올라운드로 다양한 라인에서 뛸 수 있는 챔피언이 선호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섯 번째 모드는 올스타 중의 올스타 모드로 유저들이 현재 올스타로 선발된 선수 중 유저들이 별도의 투표를 통해 각 라인의 베스트 선수들을 선발하고 이렇게 선발된 선수 10명이 일반적인 LoL 매치를 벌이는 모드이다.
유저 투표에 따라 3년 연속 올스타로 뽑힌 두 선수 'Doublelift(이하 더블리프트)' Peter Yiliang Peng과 'MadLife(이하 매드라이프)' 홍민기의 조합을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만나볼 가능성도 있으며, 같은 KT 롤스터 출신이지만 현재까지 자리를 지키고 있는 한국팀 정글러 'Score(이하 스코어)' 고동빈과 현재는 중국 LoL 대회 'LPL'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이며 '보급형 페이커'라 불리고 있는 중국팀 'RooKie(이하 루키)' 송의진의 대결이 펼쳐질 수도 있다.
한편 올스타 중의 올스타로 선발되지 않는 멤버 20명은 자동적으로 '둘이서 한 마음' 모드에 출전하게 된다. 둘이서 한 마음 모드는 두 명의 선수가 하나의 챔피언을 컨트롤 하는 모드로 한 명은 마우스, 한 명은 키보드를 사용하게 된다. 챔피언 하나를 두 명이 운영해야 하는 만큼 갑작스런 상황을 대처하는 노련함과 팀워크가 대결의 승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각 올스타들의 개인 기량을 확인할 수 있는 1대 1 대전 토너먼트도 펼쳐진다. 1:1 토너먼트는 모든 선수들이 1:1로 경기를 진행하는 토너먼트로 한국 탑 라이너 대표 선수 'MaRin(이하 마린)' 장경환과 중국 정글러 대표 선수 'Clearlove' Ming Kai의 매치를 시작으로 3일간 진행된다.
부동의 LoL 최강국 한국 올해도 우승 견인할까
한편, 2013년 올스타전이 처음 개최된 이후 꾸준히 우승한 한국은 올해에도 큰 활약을 펼쳐 속한 팀 팀 파이어의 우승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국 대표팀으로는 지난 롤드컵 2015 우승 주역인 마린 장경환(탑 라이너)과 페이커 이상혁(미드라이너)을 필두로 지난 'LoL 챔피언스 코리아 2015(이하 롤챔스 2015) 서머'에서 비록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KT 롤스터의 정글러 고동빈, 2013년 첫 롤스타전에서 5:5 매치는 물론 1:1(바텀은 2:2) 라인전 대결에서 당당히 우승을 차지하며 찰떡의 호흡을 보여준 바 있는 'Pray(이하 프레이)' 김종인이 원거리 딜러, 매드라이프 홍민기가 서포터로 나선다.
특히 매드라이프 홍민기의 경우 북미의 더블리프트와 더불어 몇 안되는 3연속 롤스타전에 진출한 선수로 지금까지의 경험에서 나온 노련함이 얼마나 발휘될지 주목받고 있다.
페이커와 매드라이프 조합은 이번이 처음이 아닌데 일전에 OGN에서 지난 2014년에서 진행한 롤챔스 올스타전에서 이지훈 감독과 손대영 코치 팀에 배치 돼 호흡을 맞춘바 있다. 그 당시 두 사람은 진지한 모습과 동시에 예능 게임을 한꺼번에 보여줘 현장 관객들을 들었다놨다한 전적이 있어 이번에도 어떤 진기한 장면을 만들어낼지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한편, 이전까지의 롤스타전 우승팀에게는 그 해의 롤드컵 시드 한 장이 걸려있었지만 올해 롤스타전은 롤드컵보다 늦게 개최돼 롤드컵 시드 대신 각 팀이 속한 지역에 IP 부스트(게임 종료 후 IP를 더 획득할 수 있는 버프) 제공을 놓고 리그가 진행된다.
한 해를 즐겁게 마무리하자는 마음을 담아 다양한 모드를 준비하고 개최되는 롤스타전 2015에서 다양한 개성을 가진 한국 대표팀(팀 파이어)이 3년 연속 우승의 기록을 이어갈 수 있을지 전세계 롤팬들의 이목을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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