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쿠빗(Paul Kubit, Senior Game Designer)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선임 게임 디자이너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스토리에서 중요한 역할을 차지해 온 '굴단'의 악행이 9월 출시 예정인 최신 확장팩 '군단'에서 끝날 것이라 예고했다.
굴단은 군단 시나리오 상 얼라이언스 유저들의 공공의 적이 되는 인물. 군단 레이드 던전에서 굴단과의 전투가 예고되어 있는 상태다.
폴 쿠빗 선임 게임 디자이너는 군단에서 굴단을 완전히 끝내버릴 수 있냐는 기자의 질문에 YES라는 답을 내놨다.
그는 "얼라이언스 유저들이 만족할 결과가 그려질 것"이라며 "군단이 굴단의 최후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군단에서는 많은 스토리가 개발되었고, 내가 스토리에 직접 관여하진 않는다"며 "하지만 역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역사를 돌아보면 굴단은 충분히 나쁜 짓을 많이 했고 이번이 굴단의 마지막이 될 것이라 본다"고 밝혔다.
얼라이언스와 호드의 '부서진 섬'에서의 시네마틱 영상 내용을 보면 두 세력은 군단에서 오해로 인해 대립하게 될 거라는 암시가 나온다. 폴 쿠빗 선임 게임 디자이너는 두 세력의 대립이 군단에서 좀 더 부각될 것이라는 예고와 함께 언데드 수장 실바나스가 진짜 악당일 가능성도 부정하지 않았다.
그는 "아무래도 이번 확장팩에서 두 세력이 사이좋게 지낼 확률은 적을 것"이라며 "정확히 어떻게 흘러갈지는 모르지만 스톰하임에 가면 호드와 얼라이언스의 대립에 집중된 이야기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 밝혔다.
이어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이야기에서는 선악이 딱 갈리지 않는다. 시네마틱 영상에서 실바나스의 결정은 얼라이언스를 해치기보다는 호드를 지키기 위해 내린 결정"이라며 "시네마틱 영상에서 실바나스의 감정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 설명했다.
이어서 "호드를 지키기 위해 그런 선택을 한 것으로 묘사됐지만 물론 실바나스가 악당이고 일부러 그런 것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얼라이언스와 호드의 격한 대립과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는 군단 확장팩은 9월 1일 출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