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L2016]무소속의 반란, 'ByuN' 변현우 6년 만에 우승 차지

등록일 2016년09월10일 20시30분 트위터로 보내기


'스타크래프트 2'리그 역사상 최초의 무소속 우승자가 탄생했다.

10일 서울 어린이 대공원 능동 숲속의 무대에서 진행된 '2016 핫식스 GSL 시즌 2'에서 'ByuN' 변현우 선수가 'sOs' 김유진 선수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1경기에서 양 선수는 초반 기선 제압을 위해 전진 건물을 짓고 빠른 땅거미 지뢰 드랍과 예언자를 준비했다. 그러나 준비된 전략은 서로에게 큰 피해를 주지 못한 채 막히고 말았다.

이후의 대응은 김유진 선수가 빨랐다. 김유진 선수는 예언자와 소수의 사도를 모아 변현우가 준비한 소수의 싸이클론과 해병을 무력화 시켰으며 경기 중반 변현우 선수의 본진에 생산 건물이 없다는 점을 파악하고 본진에 난입해 손쉽게 승리를 가져갔다. 

다전제 결승전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일컬어지는 1경기를 김유진 선수가 비교적 쉽게 가져가며 승리를 향해 첫 발을 내딛은 김유진 선수는 철저하게 계산된 빌드를 들고나온 변현우 선수의 매서운 공격에 가로막히기 시작했다. 

이어서 진행된 2경기에서 김유진 선수는 초반 예언자로 변현우의 본진을 파악하며 트리플을 가져갔다. 이에 변현우 선수는 다수의 해병과 두 기의 의료선을 통해 김유진의 세 번째 멀티를 공격했지만, 곧이어 나온 김유진 선수의 거신에 막히며 연결체를 파괴하는데는 실패했다. 하지만 이후 진행된 대규모 교전에서 유령의 EMP를 활용한 적극적인 공격을 통해 유리한 흐름을 만들어낸 변현우 선수는 신들린 바이킹 컨트롤로 거신을 끊어내며 동점을 만들었다. 


3경기는 기세를 탄 변현우 선수의 승리였다.

변현우 선수는 극초반 전투 자극제와 전투 방패 업그레이드도 하지 않은 채 해병과 의료선, 공성 전차를 빠르게 전진 배치해 승부수를 띄웠다. 김유진 선수의 선방에 공격 자체는 실패로 끝났지만 김유진 선수 본진에 땅거미 지뢰를 몰래 드랍해 탐사정을 잡아내며 이득을 가져가기 시작했다. 김유진 선수 역시 땅거미 지뢰의 존재를 알고 있었지만 대응할 시간을 주지 않은 변현우 선수의 파상공세 막기에 급급해 피해가 계속해서 누적이 되기 시작했다.

경기 흐름이 굳어지면 안된다고 판단한 김유진 선수는 차원 분광기로 시간을 벌기 위해 사도 다수를 변현우의 본진에 투입했지만 이를 예상하기라도 하듯 수비를 준비하고 있던 변현우 선수에 손쉽게 막혔으며 오히려 힘들게 모았던 공허포격기를 허무하게 잃으며 패배했다.

흐름을 잡은 변현우 선수는 이어서 진행된 4경기 역시 땅거미 지뢰 드랍과 해방선 공격으로 김유진 선수를 흔들었으며 땅거미 지뢰 드랍과 해방선 공격으로 손쉽게 승리를 가져갔다. 

 

마지막 경기인 5경기에서도 소수의 해병 드랍을 준비한 변현우 선수는 김유진 선수의 본진과 앞마당을 흔들며 이득을 가져갔다.

손해를 만회하기 위해 김유진 선수는 암흑기사를 준비했지만 큰 피해를 주지 못하고 허무하게 막혔으며 오히려 흐름을 가져가기 위해 준비한 차원 분광기가 변현우 선수의 바이킹에 막히며 흐름은 겉잡을 수 없이 흘러가기 시작했다. 

거듭된 교전의 승리로 흐름을 잡은 변현우 선수는 다수의 해병과 공성전차로 김유진 선수의 멀티를 끊어내면서 서서히 숨통을 조이기 시작했고 경기 후반 거신을 통해 수비를 하려던 김현우 선수의 병력을 모두 잡아내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한편, 이번 우승으로 변현우 선수는 국내 '스타크래프트 2'리그 역사상 최초의 무소속 우승자가 되었으며, '공허의 유산'으로 열린 리그에서 테란으로 처음 우승을 차지한 주인공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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