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게임의 산증인, 블리자드 선임 부사장 '크리스 멧젠' 게임업계 은퇴

등록일 2016년09월13일 11시10분 트위터로 보내기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선임 부사장인 크리스 멧젠이 은퇴한다.

크리스 멧젠은 현지 시각으로 13일, 자사의 MMORPG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공식 포럼 게시판에 장문의 글을 남겼다.

해당 글에서 "제가 블리자드에서 일을 시작했을 때, 저는 고작 20살이었습니다. 처음 몇 년은 저에게 매우 거대한 모험이었습니다."라고 운을 뗀 크리스 멧젠은 "저는 여러분 모두를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 지난 몇 년 동안 블리즈컨에서 포옹하고, 웃고, 악수하고, 이야기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이제 은퇴하려고 합니다"라고 자신의 은퇴를 전했다.

이어 크리스 멧젠은 "다른 회사로 이직하거나 새로운 프로젝트를 하는 것이 아닙니다. 제가 '은퇴'(retire)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것이 그 이유입니다"라며 블리자드를 떠나고 은퇴함을 밝혔다.

크리스 멧젠은 1994년 '워크래프트'의 아트워크 디자이너로 입사 후, 블리자드의 대표 IP '워크래프트', '스타크래프트', '디아블로' 시리즈를 비롯한 대다수의 게임 제작에 참여했으며,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오크 영웅 '쓰랄' 목소리를 연기하기도 했다. 또한, '스타크래프트2', '디아블로3',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중심 스토리 제작을 담당했으며, '오버워치'에서 크리에이티브 팀장으로 참여한 바 있다.

한편, 크리스 멧젠이 공식적으로 은퇴를 선언하기 전 일각에서는 블리자드 게임의 중심 스토리 담당에서 검수만 하고 제작은 다른 실무자들에게 맡기는 움직임을 보여 그가 은퇴를 준비하는 것 아니냐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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