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GS16]10년의 기다림, 최고의 퀄리티로 응답한 코에이테크모 '인왕'

등록일 2016년09월17일 11시35분 트위터로 보내기


코에이테크모 게임즈가 준비한 회심의 역작 '인왕'이 지난 15일 개막한 도쿄게임쇼 2016 현장에서 전모를 드러냈다.
 
인왕은 지난 2005년 코에이가 플레이스테이션2로 개발중이라고 발표하고 트레일러를 공개한 액션 RPG다. 하지만 코에이와 테크모의 합병 등을 거치며 개발이 지연된 끝에 10여년이 지난 이제서야 게임 내용이 공개됐고 2017년 초 플레이스테이션4 플랫폼으로 독점 출시 될 예정이다.
 
개발기간이 지나치게 길어지며 게임이 제대로 완성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지만 인왕에 대해서는 그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도쿄게임쇼에서 확인한 인왕은 '다크소울' 시리즈를 연상시키는 하드코어 액션에 디아블로 스타일의 아이템 파밍과 레벨시스템을 탑재한 템포가 빠른 멋진 게임이었다.
 

 
인왕 개발을 책임지고 있는 사람은 '닌자 가이덴' 시리즈 개발에 참여했던 야스다 후미히코 디렉터다. 야스다 디렉터는 도쿄게임쇼 현장을 찾아 인왕의 게임 시스템을 설명한 뒤 질의응답에 응했다.
 
인왕은 17세기 초 일본을 배경으로 한 하드코어 액션 RPG. 전란이 이어지며 황폐해진 세계에 요괴들이 발호하고, 플레이어는 서양인으로 일본에 와서 사무라이가 되었다는 윌리엄 아담스를 모티브로 한 무사 윌리엄을 조작해 요괴들을 퇴치하는 모험을 떠나게 된다.
 
디렉터는 인왕의 핵심 포인트를 네 가지로 정리했다. 첫 번째 포인트는 '달성감을 주는 목숨을 건 진검승부'다. 강한 요괴들이 플레이어의 앞을 막아서고 못 이길 것 같은 전투에 몇번이고 도전하며 시행착오를 겪고 무기를 강화해 결국 승리했을 때의 달성감이 이번 게임의 포인트라는 것.
 
야스다 디렉터는 "너무 간단히 클리어되면 다시 만들게 시켰다"며 "어려움을 극복하고 이겨냈을 때의 달성감을 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두번째는 일본풍 다크판타지 세계관이다. 적으로 일본 전승의 요괴들이 등장하며, 싸워 이겨야하는 요괴 뿐만 아니라 귀엽고 친구처럼 지낼 수 있는 요괴도 다수 등장한다. 게임의 무대도 쿄토, 이츠쿠시마 등 사진만 보면 알아볼 수 있는 유명한 장소들을 구현했다.
 

 
세번째는 일본 전국시대를 무대로 한 오리지널 스토리다. 인왕에서는 1600년대 일본에서 가장 유명한 전투인 세키가하라 전투가 있던 시기를 배경으로 도쿠가와 막부를 연 도쿠가와 이에야스와 만나는 등 다양한 전국시대 무사들이 등장해 그들과 윌리엄과의 관계가 그려지게 된다. 플레이어는 실존 사무라이들과 협력하고 싸우며 그들의 전설적 갑옷이나 무기를 얻을 수도 있다.
 
야스다 디렉터가 든 네번째 포인트는 온라인 요소다. 유저들은 어려운 미션에 협동플레이로 도전할 수 있으며 게임 속에서 다른 플레이어의 망령을 불러내 처치하고 그 장비를 획득할 수도 있다.
 

 
코에이테크모게임즈는 실제 플레이 시연도 진행했는데, 난이도가 높을 거라는 야스다 디렉터의 말을 증명하듯 인왕 개발팀에서 레벨디자인 파트 책임자가 시연에 나섰지만 보스와의 대결에서 승리하지 못하고 두 차례 도전해 모두 실패하고 말았다.
 
인왕은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아시아 각국에 출시될 에정으로 국내 퍼블리싱은 SIEK가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기자는 인왕에서 동양풍 다크소울에 디아블로의 빠른 템포와 아이템 시스템을 합친 듯한 느낌을 받았다. 기대해 봐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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