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게임즈는 11일,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에서 문화재청과 함께 '201 문화재지킴이 후원약정식'을 진행했다.

이날 약정식에서는 라이엇게임즈 이승현 대표, 권정현 상무, 나선화 문화재청장, 김대현 문화재활용국장, 문화유산국민신탁 김종규 이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문화재지킴이 활동 내역 소개 및 추가 기부금 전달,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라이엇게임즈 이승현 대표는 “라이엇게임즈의 올해 사회환원 활동은 4대궁 보존관리, 국외 문화재 환수 후원, 국민신탁 보존재산 관리후원, 문화유산 관련 교육 및 체험 후원 등 크게 4가지 활동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게임과 문화재는 하나의 생물이라고 생각한다. 한 번 만들었다고 끝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아끼고 보완해야 된다. 앞으로도 라이엇 게임즈는 문화재청 등 파트너들과 함게 한국 문화유산 보호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라이엇게임즈는 오늘 후원약정식을 통해 문화유산 보존 관리 및 해외 문화재 환수, 각종 체험 교육 등 주요 프로젝트를 위해 총 8억 원 규모의 금액을 추가 기부한다. 이로써 지난 2012년부터 5년 동안 '한국 문화유산 보호 및 지원' 활동에 나서고 있는 유일한 외국계 게임회사인 라이엇게임즈의 총 기부 금액은 35억 원 이상으로 커졌다.

라이엇게임즈와 문화재청은 이번 추가 기부를 시작으로 문화재 보호 및 지원을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한다. 우선 우리나라 대표 문화유산인 4대 고궁의 보존관리 사업을 지원하고 경복궁 내 근대화의 산실이었던 건청궁과 궁중의 수랏간인 소주방을 대상으로 창호, 도배, 장판 등 전통방식 재현사업을 진행한다. 또한 덕수궁 온돌 수리, 창덕궁 내의 고건축물 창모 목재장식 정비, 창경궁 내 영훈헌과 집복헌 보존관리 등 다양한 곳에 기부금이 사용된다.

서울시 종로구 통인동에 위치한 '이상의 집' 지원 계획도 공개됐다. 이상의 집은 천재 문학가 이상이 살던 터에 자리한 문화공간으로 이상과 관련된 내용이 남아 있는 유일한 장소이자 문화유산국민신탁 보존자산으로 지정돼 있다. 이번 기부금은 이상의 집 내 방문객 편의 시설 확충에 쓰이게 된다.

끝으로 LOL플레이어는 물론 청소년, 장애인 등의 역사 체험 및 교육을 위한 지원도 확대된다. 내년부터 시작되는 '충무공 이순식 톡톡' 교육 프로그램은 중학교 자유학기제 대상 학생들이 당일 또는 1박 2일 일정으로 이순신 장군의 주요 유적지를 방문해 호연지기를 기를 수 있게 하는 유적 탐방 프로그램으로 내년 3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될 계획이다. 올해부터 문화재청과 미래희망 우인과 창덕궁에서 진행해 온 문화유적지탐방 및 '관계례' 체험 프로그램도 병행할 예정이다.

나선화 문화재청장은 “우리 문화재 보호를 위해 58개 기업이 함께 협업하고 있다. 문화재 보호의 특성 상 비용이 갑자기 필요한 부분이 많고 소소한 일들이 많아 문화재청 혼자서는 할 수 있는 일에 한계가 있다. 이럴 때마다 라이엇 게임즈는 우리 문화재 보호를 위해 스스럼없이 거액의 후원금을 지원해주고 문화재 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내년부터 세계 해전사에서 손꼽히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되는데 이번 후원을 통해 게임을 즐기는 젊은이들이 새로운 기술과 문화를 접목해 입체적인 역사교육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라이엇게임즈는 문화재청 및 국외소재문화재재단 등과 함께 해외에 소재하고 있는 문화재 환수 사업에도 추가 기부금을 전달한다. 지난 2014년 미국 허미티지 박물관이 소유하고 있던 '석가삼존도' 환수 작업을 시작으로 올해는 미국 워싱턴D.C 소재의 주미대한제국공사관 복원 활동을 위한 후원 활동에도 참여하는 등 해외 소재 문화재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추가적인 환수 및 반환 계획에 대한 확정 내용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다음은 라이엇 게임즈, 문화재청 관계자와의 일문일답.

문화재 지킴이 활동을 하는 기업이 56개 기업이 있다고 밝혔는데 라이엇 게임즈의 후원 활동은 후원사들 중 어느정도 수준인가
2005년부터 문화재지킴이 활동 사업을 하고 있으며 기업 뿐 아니라 민간단체 학교 등 다양한 기업이 참가하고 있다. 후원은 재정적인 후원과 기술적인 후원 두 가지가 있는데 후원금의 경우 지난해 기준 193억 원 정도의 금액을 모았고 라이엇 게임즈는 이 중 매년 8억 원을 후원하고 있다. 이는 금액적인 면에서도 최고 수준이지만 일시적이나 특정 프로젝트를 위해서 지원하는 것이 아닌 지속적인 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는 부분이다. 

국정감사 당시 문화재청이 기관 청렴도가 최하위라는 평가를 받았는데 후원금 사용이 정말로 제대로 되는 것인지 궁금하다
청렴도는 예산 뿐 아니라 조직 인원 등 모든 것을 평가하는 부분이다. 이와 관련해 구체적인 답변을 하기는 어렵지만 기부금의 경우 문화재청으로 바로 기부금이 입금되는 형태가 아닌 중간기관인 문화예산국민신탁을 통해 기부금이 관리가 되며 여기서 사업 계획 등의 평가 후 기부금이 주어지는 형태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문제는 없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라이엇 게임즈 역시 이러한 활동에 대한 자체적인 평가를 마친 후 후원을 지속해주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후원금이 가치 있는 활동에 사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일반적인 후원 외에도 유저들이 참여할 수 있는 참여형 행사를 많이 진행하고 있는데 이와 관련된 성과가 궁금하다
라이엇게임즈는 사회환원 활동에 있어 단순히 기부 보다는 유저가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행사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 2012년 6월 26일 문화재청과의 문화재지킴이 협약 이후 문화재청과 함께 청소년들과 유저들을 대상으로 한 역사 교육 및 시청각 교육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2014년과 2015년에는 성균관으로 자리를 옮겨 전문 강사들과 함께 우리 전통 예절과 유적지 체험행사를 진행했다. 올해의 경우 문화유적지 방문에 그치지 않고 관계례라고 불리는 성인식(선비)가 되는 과정을 체험할 수 있는 이색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밖에도 충무공 이순신 장군에 대한 역사 교육도 진행되는 만큼 좀 더

벌써 5년 이상 장기 후원을 이어오고 있다. 이제는 장기적인 후원 활동에 대한  계획이 필요해보이는데 
2012년 문화재 지킴이 활동을 시작하면서 단기적이거나 혹은 일정 기간 동안 활동하려고 계획하진 않았다. 하지만 벌써 5년이라는 시간이 흘렀고 더 노력하기 위해 어느것들이 필요할지를 고민하기 시작했다. 앞으로의 일을 장담할 수 없지만 한 가지 말할 수 있는 것은 꾸준하게 할 것이라는 것이다. 라이엇게임즈의 사회환원 활동은 모두 플레이어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며 앞으로도 유저들이 자부심을 느끼고 우리 스스로도 만족할 수 있는 다양한 사회환원 활동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