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정상원 부사장 "코딩교육, 이제 선택 아닌 필수... 아이들에게 기회 주고 싶어"

등록일 2016년10월22일 18시35분 트위터로 보내기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코딩 교육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니다"

2,500여 명이라는 기록적인 인파가 몰리며 성황리에 치러진 넥슨청소년프로그래밍챌린지 'NYPC 2016' 현장에 넥슨 정상원 부사장이 방문해 참가자들을 독려했다.

넥슨과 게임문화재단이 공동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후원한 'NYPC 2016'의 본선 대회가 22일 판교 넥슨 사옥에서 개최됐다. 본선에는 온라인 예선을 통과한 초-중-고등학교 50여명의 청소년이 참가했다.

'NYPC 2016'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현직 넥슨 프로게이머가 게임에서 모티브를 얻은 창의적인 문제를 직접 출제하는 넥슨의 청소년 대상 프로그래밍 대회. 넥슨은 올해 행사를 시작으로 지속적으로 전문 프로그래머 양성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오늘날 한국 온라인게임 산업을 만들어낸 1세대 개발자 출신 정상원 부사장이 생각하는 NYPC의 매력은 무엇일까? NYPC를 방문한 정상원 부사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NYPC 2016를 기획한 계기가 궁금하다
특별한 목적이 있는 것은 아니고 사회공헌의 일환으로 다양한 것을 고민하다가 생겨난 아이디어다.

넥슨 게임을 아이들도 많이 즐기는 만큼 게임회사 다운 사회공헌은 무엇이 있을까를 생각하다가 결정하게 됐는데 브라질이 축구 강국인 이유는 어려서부터 그것을 문화로 받아들이고 성장해왔기 때문이다. 그러한 면에서 수학이나 과학 등 오늘날 학생들이 어렵게 생각하는 과목들을 게임회사에서 조금 더 쉽게 풀어내보고 싶었다.

이러한 생각들의 끝에 개발자들의 꿈을 갖고 프로그래밍을 배우는 아이들에게 좀 더 쉽고 친숙하게 프로그래밍을 접할 수 있게 하는 기회를 만들어주고 싶었고 그렇게 NYPC를 개최하게 됐다.

NYPC 2016문제를 봤는가
문제를 봤는데 참신하기도 하고 정말로 어렵기도 했다. 지금 내가 푼다면 풀지 못할 문제들도 많았다(웃음). 아마 결승전에서 나온 문제들을 어려움 없이 풀어낼 정도의 기량을 가진 학생이라면 지식이나 경험은 부족할 수 있지만 다른 곳에서도 충분히 그 역할을 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NYPC 2016 입상자가 넥슨에 지원을 하면 혜택이 있는가
입상자가 넥슨에 입사지원을 하면 당연히 가산점을 주어줄 것이며 방학 기간에는 본인이 희망한다면 인턴 기회도 제공할 것이다. 인재들의 관심은 언제나 환영한다(웃음).


현재 프로그래머 양성 교육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그리고 NYPC가 어떤 역할을 담당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가
내가 공부를 했을 때도 그랬지만 현재 우리나라에서 전문적인 프로그래밍 교육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 사실상 없는 상황이다. 일반적으로 어렸을 때 독학을 하다가 고학년이 되면 대학교의 관련학과나 업계에 입사해 실무부터 배우는 것이 대부분이다.

정부에서도 프로그래머 양성에 노력을 다하고 있지만 분야가 넓다보니 세분화된 전문교육을 받기도 힘들다. 프로그래머의 꿈을 가지고 있는 아이들에게 NYPC가 그 방향성을 어느 정도 정하게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덧붙여 코딩 교육은 정말로 필요하다. 지금의 어린 아이들이 앞으로 살아가는 세상은 온통 프로그래밍으로 둘러 쌓여있게 될 것이다. 하다못해 냉장고도 인공지능 프로그래밍이 되어 있지 않은가? 그게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모르는 세상 속에서 살기는 이제는 점점 힘들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경진대회 방식의 NYPC를 개최할 생각이 있는가
당연히 고려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구체적인 방향성이 정해지진 않았는데 다양한 방법을 고민해서 조금씩 다양한 시도를 할 것이다.

처음으로 개최되는 행사다. 어려움은 없었는가
이번 행사가 처음 준비되다보니 준비과정에서 어려움이 있었는데 회를 거듭하면 사회에서 보는 관점도 달라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전문기관이나 외부 업체의 지원도 많아질 것으로 생각한다. 첫 개최되는 대회임에도 장관상이 주어지는 것은 굉장히 드문 일인데 다양한 각도로 고려해 전문기관과 협업할 수 있는 기회를 넓히기 위해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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