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아태지역 총괄 댄 니어리 부사장 "한국이 세계 인터넷 산업의 미래, 프로야구 인터넷 HD로 볼 수 있는 유일한 나라"

등록일 2016년11월16일 07시30분 트위터로 보내기


페이스북에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을 총괄하는 댄 니어리 부사장이 서울을 찾아 한국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댄 니어리 부사장은 이베이, 스카이프를 거치며 미국 및 아시아에서만 20여년 동안 일해온 베테랑으로 페이스북 싱가폴 지사에서 아태지역 마케팅 솔루션을 총괄하는 한편 파트너사 및 에이전시들과의 전략적 관계를 구축하는 데 있어 중추적 역할을 맡고 있는 임원이다.

페이스북 코리아가 '비즈니스 허브'를 오픈하는 것에 맞춰 내한한 댄 니어리 부사장은 페이스북 유저 현황 등의 데이터를 공개한 후 한국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한국 유저들에게서 영감을 받는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은 현재 월 활동 유저만 글로벌 17억 9000만, 한국에서는 1700만명 이상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한국 시장은 유저 활동의 96%가 모바일 기기에서 이뤄져 스마트폰 보급률 세계 1위다운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스타그램 유저는 월 활동량 기준 글로벌 5억명 이상, 국내 유저는 600만명을 넘어섰다.


댄 니어리 부사장은 "세계는 더 이상 모바일로 가고있는 상태가 아니다. 모바일화가 이뤄진 상태"라며 "심카드 기준 79억개의 모바일 기기가 사용되고 있으며 2018년에는 1인당 3개 이상의 모바일 디바이스를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페이스북의 데이터를 봐도 2012년 모바일과 데스크탑의 페이스북 사용시간이 비슷하던 것이 2016년에는 모바일은 2배 이상 성장하고 데스크탑 사용시간은 오히려 줄었다"며 "모바일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콘텐츠는 동영상으로 2020년에는 전체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의 75%를 동영상이 차지하게 될 것"이라 강조했다.

그는 한국 시장은 그런 글로벌 트렌드를 한발 먼저 보여주는 시장이라고 역설했다.

댄 니어리 부사장은 "한국은 스마트폰 보급률, 초고속 인터넷 보급률 세계 1위로 프로야구 경기를 인터넷을 통해 HD 화질로 시청할 수 있는 유일한 나라다. 다른 나라들이 앞으로 어떻게 될지, 미래를 보여주는 시장"이라며 "페이스북에게 한국은 매우 중요한 나라로 한국 유저들에게서 영감을 많이 받고 파트너십에서도 중요한 곳"이라고 말했다.


페이스북 코리아 설립부터 함께 해 4년만에 한국시장에서 페이스북이 자리를 잡도록 이끌어 온 조용범 페이스북 코리아 대표는 "페이스북이 처음 한국지사를 열었을 때 좁은 사무실을 보고 주커버그가 '옷장에서 일하는 것 같다'고 하던 기억이 난다"며 "페이스북의 모토대로 한국을 연결하고 세계와 한국을 연결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이 이번에 오픈한 비즈니스 허브는 스타트업,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 훈련 프로그램으로 페이스북 전문가들이 기업들을 대상으로 페이스북을 활용한 마케팅, 비즈니스에 대한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아시아에서는 한국에서 최초로 오픈됐다.

조용범 대표는 "작은 회사들, 스타트업들이 가장 고충을 겪는 게 뭔지 이야기를 두루 들었다"며 "세계로 나아가는 플랫폼 문제도 있지만 전문화된 지식과 경험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예를 들어 말레이시아 유저들이 어떤 광고를 좋아하고 어떻게 소통해야 접점을 가질 수 있는지를 중소기업이 알기란 쉽지 않다"며 "그런 부분을 돕는 게 비즈니스 허브의 가장 큰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마지막으로 "이 공간을 최대한 활용해 매주, 매일, 격주 등 아직 어떤 형태가 될진 모르지만 스타트업들을 모아 전문가들이 페이스북을 활용해 유저를 유치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걸 당면과제로 국내에서 신규 유저 유치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들에게 적은 비용으로 큰 효과를 낼 수 있는 페이스북을 활용한 로컬 비즈니스 신규 고객 유치 교육, 훈련 병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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