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자사의 대표 메신저 '카카오톡' 네 번째 탭으로 새롭게 선보일 카카오게임 전용 공간 '카카오게임별(가칭)'을 '지스타 2016' 현장에서 공개했다.
본격적인 행사에 앞서 카카오의 임지훈 대표는 “연초에 발표한 새로운 게임 플랫폼을 드디어 선보이는 만큼 많은 기대를 바란다”고 밝히며 행사의 문을 열었다.
뒤이어 카카오게임의 남궁훈 부사장은 “올 초만해도 탈 카카오 플랫폼 현상 등의 위기설이 있었지만 다양한 게임의 연이어 성공으로 인해 카카오가 일반적인 캐주얼 게임 외에도 하드코어한 게임도 잘 된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생각한다”라며 “이 같은 결과는 카카오 내부에서 게임 출시 전부터 진행한 게임 출시 전 케어 등의 변화가 큰 영향을 줬다”고 밝혔다.
덧붙여 “한 달 동안 카카오톡을 사용하는 이용자가 4,900만이었다는 라는 점은 카카오톡의 플랫폼 파워를 입증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한 달 동안 카카오게임을 하는 이용자가 그 반 도 안되는 2,000만이라는 점은 우리가 지금까지 풀어나가는 방식에 문제가 있었다고 생각한다”라며 “그래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생각한 방법이 첫 번째는 카카오톡에 네 번째 탭에 게임탭을 넣자는 것이었고 두 번째는 우리가 나서지 않았던 PC의 디바이스의 파급력을 바탕으로 PC웹에 모바일게임을 할 수 있는 기능을 넣기로 했다”라고 새로운 플랫폼의 기능을 간략히 설명했다.
카카오의 네 번째 탭으로 들어갈 '카카오게임별'은 카카오게임 이용자들을 위한 다양한 혜택과 개인화된 맞춤형 게임 관련 콘텐츠들로 구성되며, 이용자가 직접 카카오톡 설정 메뉴에서 게임 탭 노출 여부를 선택할 수 있도록 옵트인(Opt-in) 방식으로 제공될 계획이다.
카카오가 '카카오게임별'을 통해 제공하는 이용자 혜택의 핵심은 활동 기반 로열티 프로그램인 '카카오게임 VIP 케어 시스템'이다.
카카오게임 이용자는 현재 플레이 중인 카카오게임과 '카카오게임별'에서의 다양한 활동들을 통해 일정 수준의 경험치를 축적할 수 있으며, 누적 경험치에 따라 레벨업을 할 수 있다. 이용자의 현재 누적 경험치와 레벨은 '카카오게임별' 화면 상단에 고정 노출되며, 특정 레벨(5, 10, 15)을 달성한 이용자에게는 한정판 카카오프렌즈 이모티콘을, 최고 레벨인 20 레벨에 도달한 이용자에게는 게임 아이템 또는 현물로 구성된 럭키박스를 별도 보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카카오톡 이용자들에게 특별한 재미를 줄 수 있는 게임 탭 전용 미니게임도 추가할 계획이다.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를 활용한 미니게임은 별도의 앱 설치가 필요없는 웹 기반 게임으로 제공될 예정이며, 카카오톡 채팅방을 통해 지인들과 공유할 수 있어 카카오톡 이용자들의 게임 유입의 허들을 낮출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게임 관련 정보에 관심이 많은 이용자들을 위해 특화된 맞춤형 콘텐츠도 제공한다.
우선 화면 내 가장 주목도 높은 영역에 스페셜 페이지를 마련해 파트너사들의 다양한 게임들과 관련된 메이킹 필름, 사전예약, 론칭 등을 큐레이션해 집중 배치할 계획이다.
또한 '카카오게임별'에서 이용자가 현재 플레이 중인 게임이나 카카오가 추천하는 게임들을 직접 실행 또는 설치할 경우 실질적인 혜택을 주는 게임 아이템 및 경험치 보상 피드를 배치하고, 이용자 성향에 따른 게임 공략, 리뷰 등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는 게임 소식과 출석부, 게임 알림, 카카오게임 인기 순위 등 풍성한 카카오게임 전용 콘텐츠들을 함께 제공할 계획이다.
'카카오게임별'은 연내 카카오톡 안드로이드 버전에 우선 적용될 예정이며 iOS 버전에는 내년 1월 중으로 적용된다.
이와 함께 카카오는 PC기반 모바일게임 포털인 '별(가칭)'의 프로토타입도 함께 공개했다.
PC에서 즐기는 모바일게임이라는 콘셉트로 준비 중인 '별'은 카카오가 PC플랫폼 모바일 앱 플레이어 전문기업 듀오디안 온라인 테크놀로지와 협력해 게임 검색과 에뮬레이터 기능을 통합한 서비스로 개발 중이며, 내년 1분기 윈도 OS 버전, 연내 맥 OS버전을 출시할 계획이다.
카카오는 게임포털 '별'을 통해 이용자가 PC환경에서 다양한 모바일게임을 간편하게 찾고 직접 실행할 수 있는 통합 게임포털 서비스를 구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카카오의 신규 플랫폼에 대한 질의응답.
별 플레이어 내에서는 마우스 외에도 키보드로도 플레이 할 수 있다고 밝혔는데 터치를 지원하는 PC에서는 터치로 게임 플레이 진행이 가능한 것인가
물론 터치로 게임 플레이도 가능하다
오늘 들은 설명으로는 카카오게임 신규 플랫폼에 파트너사를 위한 혜택이 뭐가 있는지 잘 모르겠다
카카오 플랫폼에 파트너사가 가장 원하는 것을 고민했고 그 끝에 파트너사가 원하는 것을 노출로 판단했다.
게임의 노출로 유저들의 유입, 잔류, 복귀가 늘 것으로 생각한다. 특히 카카오 별에 다양한 노출기능은 카카오 유저들의 유입을 더 늘리는 계기가 될 것이며 게임별에 있는 게임 출석과 같은 기능 등은 게임과 유저의 연결고리를 늘려 잔류 인원을 늘리는데 영향을 줄 것으로 본다.
무엇보다도 지금까지 게임사들은 유저들이 앱을 지우면 푸시 알람 등을 통해 유저들에게 복귀를 요구하는 프로모션이 불가능했는데 이번 플랫폼의 추가로 게임을 지우더라도 유저들에게 복귀를 요구하는 툴이 늘어나게 된 것이다.
PC 버전에서 앱을 게임을 실행할 때 키보드 조작 등의 새로운 조작 방법을 선보였는데 개발사가 이에 맞춰 제작을 다시 해야 하는 것인가
그렇지 않다. 앱 자체에서 새로운 조작 방식을 지원하는 것이다.
웹 포털에서 PC게임도 별을 통해 서비스하는가
현재는 아직까지 PC게임은 별에 넣을 생각은 없다.
별에 별 다른 수익모델이 보이지 않는데 수익모델은 무엇이 있나
사실 카카오에서 서비스하는 게임 자체에 수익모델이 있는 만큼 유저 유입이 늘어나면 플랫폼의 파급력과 수익이 늘어나는 만큼 PC 플랫폼에는 별도의 수익모델을 넣기보다는 유저의 유입을 늘리는 것만으로도 파급력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특히 PC에서 모바일게임을 돌리는 에뮬레이터가 이미 시장에 있긴 하지만 이 별 플레이어의 목적은 (다른 에뮬레이터보다) 조금 더 쉽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하자는 것에서 시작한 콘텐츠인 만큼 실행 방법을 쉽게 만든 것이 특징이다.
1990년대 클라이언트를 다운로드해야만 게임이 실행 가능했던 어려운 방식의 게임 플레이에서 한게임 등과 같은 게임 포털의 등장으로 클릭 한 번에 다운로드 및 게임 설치, 플레이까지 가능해 누구나 쉽게 게임을 즐길 수 있어 캐주얼 유저가 많이 늘어났던 과거 전례가 있던 만큼 우리 별 포털에서도 이런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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