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까지 전세계 e스포츠 시장 규모가 세계 최고 수준의 스포츠 종목산업인 미국의 NBA(National Basketball Association)와 NHL(National Hockey League)을 추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美 대표 IT매체 중 하나인 테크크런치는 24일, 시장조사 업체 액티베이트(Activate)의 2017년 시장조사 결과를 인용하며 e스포츠의 연간 매출액이 오는 2020년까지 50억 달러(한화 약 6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1917년부터 시작된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의 시장 규모인 37억 달러(한화 약 4조 5천 억원)와 미국프로농구(NBA) 시장 규모인 48억 달러(한화 약 5조 7천 억원)을 웃도는 규모다. 세계 최대의 스포츠인 미국프로풋볼(NFL)을 포함한 미국 전체 스포츠 시장규모는 2014년 기준 약 4,200억 달러(한화 약 450조 원)로 추정되고 있다.
테크크런치는 다양한 미디어와 접목해 폭발적인 시청자수를 자랑하는 e스포츠 시장의 규모가 연간 최소 25% 이상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구글, 트위치 등 인터넷스트리밍 서비스 업체들이 앞 다투어 시장 진입을 위해 도전하고 있으며 글로벌 스포츠전문채널인 ESPN 역시 지난 6월 e스포츠 중계를 시범적으로 실시해 110만 시청자 확보에 성공했으며 유럽에서는 인기 축구게임 '피파' 시리즈의 프로게이머들이 실제 프로축구단과 계약해 구단 홍보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또한, 테크크런치는 지난 10월 기획 기사를 통해 e스포츠의 글로벌적인 시장 성장에도 주목했다. 1972년 스탠포드 대학에서의 작은 게임 대회를 시작으로 현재의 ‘콜 오브 듀티’ 시리즈와 같은 다양한 게임으로 확대된 e스포츠는 현재 수 억 원이 넘는 연봉을 가지는 프로선수들과 경기를 중계하는 다양한 중계업체의 동반성장이 진행 중이며 막대한 시장 잠재력을 가진 새로운 시장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