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작 '용과같이6' 정발 취소, 단순 수정으로는 해결 안되는 수준의 내용 때문

등록일 2016년12월08일 15시55분 트위터로 보내기


한글판 발매 예정이었던 세가의 액션 어드벤쳐 게임 '용과같이6' 국내 발매가 취소됐다.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코리아(SIEK)는 12월 7일 플레이스테이션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용과같이6 한국어판 발매를 중단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게임포커스 취재 결과 소위 '우익 논란'을 일으킬 요소가 단순 수정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수준으로 들어있어 세가와 SIEK가 긴 협의 끝에 발매를 취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용과같이6은 세가의 대표 시리즈 '용과같이' 시리즈 최신작으로 주인공 키류 카즈마 스토리를 완결짓는 작품이다. 지난 5월 내한한 나고시 토시히로 용과같이 시리즈 총괄 프로듀서가 직접 한국어판 발매를 발표했고, 9월에도 순조롭게 진행중이라고 밝혀 국내 게이머들의 기대가 컸던 타이틀.

 

세가에서도 체험판을 한국어화 배포하는 등 '용과같이 극'이 좋은 성적을 낸 한국 시장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런데 게임이 완성에 가까워지며 국내에 그대로 출시될 경우 우익 논란을 일으킬 요소가 확인되며 문제가 꼬이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취재 결과 SIEK와 세가는 해당 부분을 수정해 출시하는 방안을 놓고 협의를 진행했지만 단순 수정으로 해결할 수 없는 부분들이 포함되어 있어 결국 한국 출시를 접기로 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실 낌새는 11월부터 있었다. 11월 초, 내년 라인업을 놓고 스케줄 관리를 해야하는 유통업체 관계자가 기자에게 용과같이6에 대해서 소니로부터 아무 말이 없는데 한글판 발매가 많이 늦어지냐는 문의를 해 왔고 11월 10일경에는 국내 게이머들에게 충격을 안겨줄 슬픈 발표가 곧 있을 것이라는 이야기도 들려왔다. 당시에는 이게 하드웨어와 관련된 문제로 판단해 PS4 PRO 출시 혹은 PS Vita 관련 사항인지를 취재했지만 특별한 사항이 없다는 것만 확인하고 말았던 상황.

 

12월 7일 SIEK의 발표가 나온 후 관계자들에게 다시 확인해 본 결과, SIEK와 세가는 11월 초 시점에서 이미 용과같이6의 국내 발매는 힘들 것이라는 결론을 도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식 발표가 일본에서 게임이 출시되기 하루 전 이뤄진 것은 게임 내용을 공개할 수 없어 취소 이유를 국내 게이머들에게 설명할 수 없는 상황에서 발표부터 하는 것에 부담을 느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일본에서 게임이 출시된 이상 곧 어떤 부분이 문제가 되었는지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

 

해당 표현 혹은 내용이 어느 정도냐에 따라 SIEK가 지나치게 과민반응한 것인지, 적절한 결정을 내렸는지를 알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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