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국내 유명 만화인 '열혈강호'와 네이버 1위 인기 웹툰 '하이브'를 이용해 모바일게임으로 개발하고 있는 비누스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한다고 밝힌 아이이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이이가 비누스엔터의 게임을 통해 세계 최대 게임 시장인 중국 시장 진출까지 노리고 있기 때문.
아이이 관계자는 지난 12일 "아이이의 전략적 투자자인 시그네오가 향후 비누스엔터의 중국 진출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주목할 것은 아이이의 전략적 투자자인 시그네오(Signeo Limited)의 역할이다.
시그네오는 아이이의 투자자일뿐 아니라, 최근 중국에서 공격적인 게임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국내 대표적인 소셜 카지노게임사 미투온의 2대 주주로 아이이와 미투온은 AV Concept limited(이하 AV), Signeo Limited(이하 시그네오) 를 통해 1개의 투자 라인으로 연결되어 있다.
지난 10월 상장한 미투온은 카지노 게임 외에도 탄탄한 온라인 및 모바일 게임 개발 경험을 통해 사업 영역을 넓히고, 아시아권에서의 전략적 기업 인수를 통한 온라인 및 모바일 게임 산업의 확장 기회를 모색 중이다. 또한, 2012년 12월 홍콩, 대만, 싱가폴, 말레이시아 등에서 온라인 및 모바일 게임 퍼블리싱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Memoriki Holdings Limited의 지분 전량을 인수한 바 있으며, 이를 통해 미투온은 온라인 및 모바일 게임 개발과 퍼블리싱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아이이의 경우 국내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웹툰 하이브와 열혈강호 등의 AA급 IP를 기반으로 하는 모바일 게임을 개발하는 개발사를 인수하며 본격적인 게임 사업에 뛰어 들었다.
이 때문에 두 회사는 향후 중국 및 중화권 시장 진출을 위해 사업 노하우를 공유하고 양사 IP를 활용한 공동사업을 펼치는 등 적극적으로 협력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이미 공식적으로 시그네오가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밝힌 만큼, 향후 아이이와 미투온이 어떤식으로 중국시장 진출을 위해 힘을 모을지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