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권은 물론 영어권에서 IMC게임즈의 MMORPG '트리 오브 세이비어'의 닮은꼴 게임으로 유명한 '미성물어'(迷城物语: The Tale Of Lost City)'가 '로스트테일'이라는 이름으로 국내 서비스를 앞두고 있다.
넥스트무브가 국내 서비스를 준비 중인 '로스트테일'은 판타지 풍의 아름다운 일러스트와 배경이 돋보이는 게임으로, 강력한 소셜성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경쟁'보다는 '협동'을 추구하는 힐링형 모바일 MMORPG로, 경쟁 중심의 기존 게임들과는 다르게 감성을 자극하는 협력 콘텐츠와 소셜 컨텐츠, 채팅 이모티콘 등을 통해서 함께 공감하며 플레이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넥스트무브측은 금일(23일) 국내 최고 걸그룹인 트와이스를 홍보 모델로 발탁하고 '로스트테일'의 국내 출시와 관련한 사전 예약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그런데 이 게임이 국내 서비스 된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넥슨이 문제를 삼고 나서 관심을 모은다.
중국 '미성물어'가 강조하고 있는 판타지 풍의 일러스트와 배경이 '트리 오브 세이비어'의 것과 매우 유사하다는 것으로 이미 해외에서는 '미성물어'가 '트리 오브 세이비어'를 베낀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해외 유저들도 게임을 접하고 "이 게임은 TOS(트리 오브 세이비어)의 복제품으로 보인다", "트리 오브 세이비어와 그래픽과 사운드는 유사하지만 버그가 적을 가능성이 높다니 난 이것을 즐길꺼야" 등의 반응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미 한 차례 중화권은 물론 영어권에서도 두 게임이 유사하다는 반응을 보였던 만큼 이대로 나오면 트리 오브 세이비어 표절 논란이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넥스트무브가 이미 이전에도 비슷한 논란이 있었던 게임을 현지화를 통해 완전히 바꾼적이 있는 만큼 국내 출시 버전인 '로스트테일'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뚜껑을 열어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넥슨측은 "올해 상반기 미성물어의 중국 출시 소식 이후 내부적으로 중국 핑신스튜디오의 소송을 검토하고 있었다. 그 당시 검토했던 부분은 중국 버전에 대한 내용이었으며 한국 버전에서는 넥스트무브가 게임을 어떻게 출시하는지에 따라서 소송 여부를 결정하겠다"며 '로스트테일'의 출시 후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