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홀이 지난 20일 슈팅게임을 기반으로 한 배틀로얄 게임 '배틀그라운즈(BATTLEGROUNDS)'의 시연회를 진행했다.
배틀그라운즈는 최대 64명의 유저들이 한 공간에서 생존에 필요한 도구를 구하고 다른 유저를 죽여 살아남는 서바이벌 형태의 게임으로 그 방에서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사람이 승리하는 방식으로 게임이 진행된다.
'데이즈'와 '아르마3'에 배틀로얄 모드 접목과 그와 관련한 서버를 만들고 현 데이브레이크 게임즈에서 'H1Z1'을 개발한 배틀로얄 장르의 창시자로 불리는 브렌든 그린이 언리얼 엔진4를 활용해 개발 중인 배틀그라운즈는 지난 해 북미에서 진행한 알파 테스트를 진행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국내에서는 오는 2월 아시아 전역에서 진행하는 제작 테스트를 통해 선보일 예정이며 총 17가지의 총기류를 비롯해 다양한 총기 개조 아이템, 투척 아이템 등이 이와 함께 공개될 예정이다. 최종적으로는 유저 모드를 지원할 것을 예고한 만큼 변화무쌍한 게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게임의 제작을 맡은 개발자 브렌든 그린은 "데이즈, 아르마3 모드 개발과 H1Z1을 개발하면서 다양한 게임사에서 게임을 같이 제작하지 않겠냐는 문의를 많이 받았고 블루홀도 그 중 하 곳이었다. 그런데 김창한 PD가 제안한 배틀로얄 장르에 대한 비전이 내가 생각했던 것과 많이 일치 했었고 일주일 동안 한국에 머무르며 그의 비전에 많이 공감해 블루홀과 손을 잡게 됐다"며 개발 배경에 대해 밝혔다.
또한, 지금까지 모드로 게임을 개발하던 것과 배틀그라운즈 개발과의 차이점도 설명했는데, 그는 “아르마3로 개발할 때는 아르마3가 제공한 기본 툴로만 제작이 가능하고 애니메이션 적용에도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번에는 내가 생각했던 애니메이션을 모두 넣을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한편, 게임 서비스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도 이 자리에서 들을 수 있었다.
블루홀 김창한 피디는 “이 게임은 유저간의 형평성이 최우선이므로 게임의 판매는 패키지 판매 형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물론 서비스 후 기본 커스터마이징 아이템 등을 판매할 수는 있겠지만 능력치에 영향을 주는 아이템은 판매할 생각이 없다”라고 밝혔다. 여기에 지금은 구체적인 일정은 안정해졌지만 콘솔 버전도 개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