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조윤선 장관이 현직 장관으로는 처음으로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은 금일(21일) 새벽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 작성의 총괄 및 주도 혐의를 받고 있는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 장관에게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조윤선 장관은 청와대 정무수석 비서관으로 근무할 때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 명단 작성과 관리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여성가족부 장관 역임 후 청와대 정무수석을 거쳐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오른 조윤선 장관은 이전부터 박근혜 대통령의 측근 중 한 명으로 알려져 있었으며 지난 2016년 11월 1일에는 국민의당 이용호 원내대변인이 조윤선 장관의 임명 배경을 놓고 최순실씨가 관여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는 등 이번 사건에 연관성에 대한 의심을 받고 있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는 전직 차관 두 명 구속에 이어 이번 조윤선 장관까지 구속되면서 침통한 분위기에 휩싸여 있으며 향후 사업 운영 등과 관련해 조직내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