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터넷디지털엔터테인먼트협회(이하 협회)의 정기 총회가 오늘 오후에 진행된다. 1년에 한 번 진행되는 이번 총회에서는 신입 협회장 선출 및 주요 사업 성과발표 및 계획 공개, 끝으로 게임업계의 가장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확률형 아이템에 대한 회원사들 간의 협의가 최종 조율된다.
강신철 회장 연임 가능성, 말 많았던 단체명 변경 이루어질까?
이번 총회의 핵심은 바로 신입 협회장 선출이다. 2015년 선출된 제 7기 협회장으로 활동했던 네오플 강신철 전 대표의 임기가 4월까지기 때문이다.
2년을 주기로 결정되는 신임 협회장 자리의 주인이 누가 될 것인지는 현재 2가지 방안을 놓고 최종 협의가 진행 중이다. 논의되는 2가지 방안은 그동안 한번도 협회장직을 수행하지 않은 엔씨소프트와 넷마블게임즈 등 게임업계 주요 업체 인사가 첫 번째고, 두 번째는 6기 협회장으로 활동했던 남경필 의원과 같은 외부 인사 영입이다.
하지만 게임업계가 당면해있는 확률형 아이템 협의 및 규제 이슈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외부인사가 아닌 사정에 밝은 내부인사의 영입에 더욱 무게가 쏠리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현재 협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강신철 협회장의 연임 가능성이 높다. 강신철 협회장의 연임이 결정된다면 급여를 받는 최초의 연임 상임협회장으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신임 협회장 선출과 함께 말이 많았던 협회의 이름도 바뀔지 관심사다. 2013년 남경필 협회장 취임 당시 게임에 한정됐던 이미지를 탈피하는 동시에 국민적 여가로 부상하고 있는 게임의 문화적 위상을 높이다는 차원에서 제안된 한국인터넷디지털엔터테인먼트협회라는 이름이 게임 산업과 관련된 업무를 담당하는 협회의 이미지와 동떨어진다는 부정적인 의견이 많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몇 차례의 총회나 간담회, 토론회 등을 통해 수차례 협회명 변경과 관련된 안건이 오고 갔지만 본궤도에 오르지 않았던 만큼 이번 총회에서 협회명 변경과 관련된 안건이 처리가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부회장사간의 원만한 협의 이끌어낼까?
이번 총회에서는 신입 협회장 선출 외에도 올 한해 주요 사업 계획이 확정된다. 여기에 게임업계의 주요 관심사인 확률형 아이템 개선안에 대한 협의 계획 등에 대한 세부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큰 이의제기가 없다면 이번 총회를 통해 부회장사로 활동하고 있는 국내 주요 게임사들의 협의가 마무리된다. 세부수칙이 정해지진 않았지만 정책협의체가 내놓은 새로운 확률형 아이템 가이드라인을 따르기 위해서는 현재의 게임사들이 선보이고 있는 BM의 대대적인 수정이 불가피한 만큼 신작을 중심으로 개선된 BM을 내놓을지, 유예 기간을 갖고 신작 게임은 물론 라이브게임 등 서비스 되고 있는 모든 게임의 BM이 수정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특히, 모바일게임사들을 이끌어가고 있는 모바일게임협회 및 가입을 거부하고 있는 일부 비회원사들의 협의가 어떤 결과를 내놓을지도 관심이 모아진다. 일부 비회원사의 경우 엔씨소프트, 넷마블, 넥슨 등 국내 주요 게임사들의 개선안 수행 여부를 놓고 결정하겠다는 의견을 보이고 있는 만큼 7월로 예정된 자율규제 시행을 놓고 협회가 얼마나 많은 비회원사들의 협력을 이끌어내는지가 정부가 입법을 추진 중인 규제법안의 중요한 변수로 작용될 것으로 보인다.
익명을 요구한 게임업계 고위 관계자는 “(이번 협의를 통해)주요 게임사들 및 부회장사들이 당장 거둬들이는 이익을 포기하면서까지 개선안에 힘을 싣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협의가 원만하게 진행돼 시간이 조금 걸리더라도 비회원사 및 외국 게임사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해야 되며 비회원사 및 외국 게임사들 역시 국내 게임 산업의 발전을 위해 협회의 자율규제안에 적극 동참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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